김재원 "비박들, 우사인 볼트 하고 달리기 하려니까..."
"분당? 상당히 불길한 예감 들고 있어"
김재원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대선주자는 경선 규칙의 이해 당사자거든요. 이해 당사자가 나한테 유리한 방법으로 규칙을 바꿔달라고 주장하는 것은 잘못된 입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런 경기가 세상에 어딨습니까. 경기가 전부 규칙이 다 정해져 있고 그런 규칙에 따라서 선수가 등판을 했는데 선수가 등판해서 이제 와서 심판들 모아놓고 규칙 바꿔달라고 이야기한다고 규칙 바꾸는 경기가 세상에 어딨겠습니까"라고 반문한 뒤, "다만 지금 정치판만 이런 원시적인 일이 반복되고 있고 오히려 그것이 마치 관행인냥 이야기하는 상황이 된 데에 대해서 정말 실소를 금할 수 없는 것이죠. 세상의 어느 선진 민주국가에서 이런 일이 있습니까"라고 덧붙였다.
그는 비박후보들의 경선 보이콧 경고가 분당 수순밟기가 아니냐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선 "분당이라고 할 것까지는 잘 모르겠지만 대선주자로서 진짜 경선에 참여하기보다는 탈당할 여지를 미리 전제로 두고 나서 실제로 가능하지 않은 경선 규칙을 들고 나와서 이것을 요구를 해서 자신의 정치적인 행위에 대한 정당성의 근거 자료로 삼는 경우는 사실 과거에도 있었다"며 "2007년도 당시에 우리 당의 대통령 후보 경선 규칙을 당내 협상에서 제가 박근혜 후보의 대리인이였는데 그 당시에 지금 민주당에 가 있는 손학규 후보 측에서 거의 처음부터 계속적으로 지금 이른바 세 분들, 또는 다른 분들이 요구하고 있는 오픈 프라이머리를 처음부터 요구를 했었다. 그리고는 결국에는 탈당을 해버렸다"고 손학규 탈당을 예로 들었다.
그는 이어 "지금 처음부터 이 분들이 나와서 경선 규칙 이야기만 처음부터 끝까지 하고 있는 것, 자신들의 정치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다른 수 많은 과제가 즐비함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준비 없이 경선 규칙만 이야기 하는 데에 대해서는 당시 저는 그 현장에서 늘 경선 규칙 협상에 매일 몰입했던 저로서는 정말 좀 상당히 불길한 예감이 들 수밖에 없다"며 "과연 그 분들이 정말 경선 규칙을 바꾸는 것이 유일한 정치적 목적인가, 아니면 또 다른 요구조건이 있는 것인가, 아니면 경선 규칙을 바꾸자고 하는 것에 대한 다른 생각이 있는 것인가에 대해서는 당시 현장에 있었던 저로서는 그렇게 하여튼 우리 당의 앞날을 위해서 걱정스런 상황이 아닐 수가 없다"고 의혹의 눈길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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