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14일 대선출마 선언 "소통, 섬김, 낮춤"
"이번 대선의 최대 화두는 민생경제", 민주 대선 경쟁 본격화
손 고문은 이날 오전 10시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선 출마 선언과 함께 본격적인 대선 행보를 시작한다.
출마선언에는 신학용·이용섭·최원식·김동철·조정식 등 민주당 의원 수십여명과 사회 각계각층 생활인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대선 출마식에는 손 고문이 그동안 수차례 민생대장정을 하면서 알게 된 서민들도 다수 참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손 고문측 관계자는 "손 고문이 광화문 광장의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하는 것은 소통과 섬김, 낮춤의 정신으로 국민을 섬기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앞으로 대선 과정에 낮은 자세로 국민 속으로 들어갈 것"으로 말했다.
손 고문은 이달말 세종문화회관에서 이번 대선의 최대 화두인 민생경제 해법을 다룬 경제 저서의 출간기념회를 갖고 자신이 그동안 준비해온 민생정책 대안들을 발표할 예정이다.
손 고문은 10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국민들은 먹고 살기 바쁘고 서민경제는 나날이 악화일로에 놓여 있다"며 "심지어 세계경제는 '퍼펙트 스톰'이라고 하는 복합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 우리 경제도 따라서 수출과 수입이 모두 감소하고 내수가 위축되어 물가가 오르는 등 경제가 앞이 보이지 않는 미궁 속으로 빠질 조짐이 보이는데, 소모적이고 구태의연한 이념논쟁을 하고 있는 정치권을 보는 국민의 마음은 어떠할까"라며 정치권에 즉각적 색깔공방 중단을 촉구했다.
그는 이해찬 지도부에 대해서도 "민주당도 새로 지도부가 구성된 만큼 심기일전하여 색깔론의 프레임에서 탈피하여 민생의 바다에 과감히 더 깊숙이 들어가기를 바란다"며 "국민을 섬기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정치, 수준 높은 정책으로 의정활동에 집중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주문했다.
문재인·손학규·김두관 등 민주당 '대선후보 빅3'가 앞다퉈 대선행보를 시작함에 따라 야권내 대권경쟁이 본격적으로 불붙기 시작한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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