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초선들 "전두환이 멘토라는 강창희, 국회의장 안돼"
"강창희, 신군부의 막내 자처하며 당시 그리워해"
민주 초선의원 41명은 이날 공동 결의문을 내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야 하는 현 시점에서, 우리는 헌정질서를 유린한 어두운 5공의 잔재를 헌법기관의 대표로 모실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알려진 바와 같이 강창희 의원은 ‘하나회’ 출신"이라며 "하나회는 쿠데타의 상징이었고 국민들에 의해 숙청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창희 의원의 반성은 없다. 2009년 발간한 그의 저서 ‘열정의 시대’를 통해 전두환 전 대통령이 자신의 정치생활의 멘토라고 표현하고 있다. 민주주의를 말살한 역사는 반성하지 않은 채 ‘신군부의 막내’임을 자임하면서 당시를 그리운 추억으로 묘사하고 있다"고 강 후보의 반역사성을 질타했다.
이들은 "이런 사람을 주저없이 선출한 새누리당의 역사인식이 놀라울 따름"이라며 "소위 ‘친박’이라는 이유로, 국회를 군홧발로 짓밟고 국민을 학살한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은 그를 입법기관의 수장으로 앉히는 행위는 반역사적이고 반민주적인 처사"라고 비난했다.
다음은 공동결의문에 서명한 민주 초선 의원들.
김경협, 김관영, 김광진, 김기식, 김민기, 김성주, 김승남, 김용익, 김 현, 남인순, 도종환, 민홍철, 박완주, 박혜자, 박홍근, 배재정, 부좌현, 서영교, 송호창, 신경민, 신장용, 유은혜, 윤관석, 윤후덕, 은수미, 이상직, 이원욱, 이학영, 임내현, 장하나, 전순옥, 정호준, 진선미, 진성준, 최동익, 최민희, 최원식, 한정애, 홍의락, 홍종학, 황주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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