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BBK 가짜편지에 법적 대응하겠다"
"누군가가 MB를 당선시키려고 음모를 꾸민 사건"
박영선 의원은 이날 MBN <뉴스광장>과의 인터뷰에서 "BBK 가짜 편지 사건은 새누리당과 관련되어 있는 누군가가 대통령에 당선 시킬 목적으로 음모를 꾸민 사건입니다. 새누리당이 가짜 편지를 만들어 놓고 이것을 저희 민주당에 뒤집어 씌우려고 했었죠. 그래서 저를 비롯한 많은 의원들과 당직자들이 6개월 동안 아주 혹독한 수사를 받았던 사건인데 이제 와서 그 실체가 조금씩 조금씩 밝혀지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법적 대응의 형태에 대해선 "예를 들면 명예훼손이라든가 아니면 민사상 손해배상이라든가 또 이것에 대해서 예를 들면 허위임을 알고 의도적으로 했다면 무고죄에도 해당이 된다"며 민형사상 대응을 예고한 뒤, "여러 가지 법률적 검토가 가능하기 때문에 지금 현재 이것을 법률적으로 검토해서 법적대응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법적 대응 대상에 대해선 "그 당시에 새누리당에서 이것을 가짜 편지 기획입국설이라고 주장했던 사람들이다. 진짜 편지가 아님에도 이것을 기획 입국설이라고 주장했던 사람들"이라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으로 "홍준표 전 의원이나 은진수 전 감사 의원이나 공통점은 검사 출신이라는 것이다. 이 검사 출신들이 이 편지의 진위여부도 확인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 편지를 흔들면서 기획 입국, 그리고 이것은 민주당과 그 당시의 청와대, 노무현 대통령이 했다는 이야기를 했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 "현재까지 나와 있는 그것을 보면 홍준표 전 의원은 은진수 전 감사 위원에게 받았다고 하고 은진수 전 감사 위원은 김병진 MB특보에게 받았다. 여기까지 밝혀져 있다. 그런데 실질적으로 이 편지를 과연 기획한 사람은 누구이고 이 편지를 쓴 사람은 누구인지에 대한 검찰 조사가 밝혀져야 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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