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7일 무토 마사토시 주한일본대사와 만나 "한일 FTA에 진전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우 새누리당 대변인에 따르면, 황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비공개로 만난 무토 대사가 "양국의 경제는 하나의 경제권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이것은 향후 FTA 없이는 생각할 수 없다"고 한일 FTA 추진을 희망하자 이같이 말했다.

무토 대사는 이에 "양국의 경제가 하나의 경제권이 되는 시점은 FTA라고 볼 수 있다"며 "FTA를 바탕으로 한 신뢰관계가 양국관계를 더욱 긴밀하게 할 것"이라고 FTA 필요성을 강조했다.

황 대표는 그러자 "아직까지도 양국 간의 역사적 잔재라고 할까, 역사적 문제들을 조속한 시일 내에 잘 정리해서 자라나는 세대는 역사적 부담이 없이 오로지 미래를 향해서 좀 더 가깝게 서로의 이익을 위하여 합심해서 일할 수 있는 세상으로 발전시키고 또 해내야 되지 않겠는가"라고 역사 문제를 꺼냈다.

무토 대사는 이에 "물론 양국의 협력을 위해서 역사적인 문제나 우리가 잘 진행해야 될 문제가 있지만 그래도 미래를 위한 한일 관계, 미래를 위한 동북아 지역의 번영을 위해서 대표님과 제가 협력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는 것을 정말로 기쁘게 생각한다"고 즉답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