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임수경, 탈북자 전체를 변절자로 몰아"
"임수경, 탈북자에게 적대의식 있어"
하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김갑수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그런데 국민들이 볼 때는 이게 내부적으로도 해결이 안 될 것 같으니까 계속 걱정을 하는 것"이라고 민주당을 힐난했다.
그는 임 의원이 자신을 '변절자 XX'라고 맹비난한 것과 관련해선 "(어제) 오전 11시 경에 전화가 와서 알려진 내용과 자기 본뜻은 다르다는 내용을 알려왔고, 그래서 저는 임수경 씨한테 '그거랑 상관 없이 술김에 한 발언이기 때문에 나한테 개인적으로는 사과할 필요 없다, 넘어가겠다, 그런데 탈북자들이 많이 상처를 받았을 것 같으니까 그분들에게는 해명하고 공개적으로 사과했으면 좋겠다'는 그런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나 임 의원이 전날 해명자료에서 '하 의원이 새누리당에 갔기에 변절자라고 말한 것'이라고 해명한 데 대해선 "거짓말"이라며 "맥락을 보면 탈북자들 전체를 북한을 배신한 사람들, 그리고 탈북자 전체를 향해서 변절이라는 말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왜 탈북자와 실랑이 하는데 하태경이 끼어드느냐"라고 반문한 뒤, "하태경은 탈북자를 지원하는 북한인권운동을 하는 사람이다. 그러니까 탈북자에 대한 적대의식이 있다 보니까 탈북자를 돕는 사람에게도 적대의식이 함께 있는 것이다. 과거에는 자기 친구였는데 이제는 자기가 가장 싫어하는 일을 하고 있다는 것 아니겠느냐"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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