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챔프결정전, 키플레이어 활약에 달려
성남-수원, 오는 19일 성남탄천구장서 챔피언결정전 1차전
올시즌 K-리그 챔피언결정전의 영웅은 누가 될 것인가?
성남일화와 수원삼성의 맞대결로 펼쳐지는 2006 삼성하우젠 K-리그 챔피언결정전이 오는 19일 성암의 홈구장인 성남탄천구장에서 1차전 경기가 킥오프된다.
성남은 지난 2003년 성남의 K-리그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던 고 차경복 감독의 영전에 우승컵을 바치기 위해 어느때보다도 단단한 각오를 다지고 있고, 수원은 올시즌 전기리그와 컵대회에서의 부진을 딛고 2004년 이후 2년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단기전승부의 부담감 효과적으로 극복해내야 유리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펼쳐지는 챔피언결정전은 정규시즌의 상대전적으로는 그 전력의 기울기를 가늠하기 어려운 부분이 존재한다. 정규시즌 경기때 보다 2배 이상 운집한 관중들의 함성과 단기전 승부가 갖는 팽팽한 긴장감을 부담으로 여기지 않고 경기를 즐기며 제 기량을 충분히 발휘하는 팀이 이길 확률이 높다.
실제로 지난 플레이오프에서 후기리그 우승팀인 수원은 정규시즌 전기리그와 후기리그, 그리고 컵대회를 통틀어 3경기를 치러 3경기 모두 패한바 있는 포항스틸러스를 맞아 승리를 거두며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경기내용면에서도 정규시즌의 양상과는 사뭇 다른 양상으로 시종일관 포항에게 유리한 경기운영을 펼친 끝에 승리할 수 있었다. 결국 홈구장에서의 경기라는 이점을 활용하는 한편 단판승부에 대한 부담감을 효과적으로 해소하며 경기를 펼칠 수 있었던 수원이 정규시즌에서의 상대전적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승리할 수 있었다.
챔피언결정전이라는 단기전에서 승패를 좌우할 수 있는 또 한가지 중요한 요소로 키플레이어의 활약도를 들 수 있다. 특히 올 시즌 성남과 수원이 보여준 안정적인 전력을 감안한다면 결국 승패는 양 팀의 키플레이어들의 경기당일 컨디션에 따른 활약 여부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
성남, 캐논슈터 김두현과 장신 스트라이커 '득점왕' 우성용의 활약에 기대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할 정도의 전력을 지닌팀이라면 팀전체의 객관적인 전력의 우열을 가리기는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온전한 팀의 전력을 유지하고 나아가 승리를 가져오기 위해서는 양 팀의 키플레이어들이 경기에서 정규시즌과 같은 활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성남의 우승의 열쇠를 쥐고 있는 대표적인 키플레이어는 단연 김두현과 우성용이다.
김두현은 K-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캐논슈터일 뿐 아니라 성남의 미드필드라인의 핵이라고 할 수 있는 선수다. 그는 지난 15일(한국시간) 이란에서 펼쳐진 2007 아시안컵 예선 대표팀에 소속되어 이란원정길을 다녀왔다. 발부상으로 경기에는 나서지 못했다. 현재 성남팬들은 김두현의 부상정도와 이란원정길을 다녀온데 따른 피로의 회복정도에 깊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만약 김두현이 챔피언 결정전에 나설 수 없게 된다면 성남으로서는 홈에서 펼쳐지는 결승 1차전임에도 불구하고 악전고투를 피할 수 없게된다.
또한 올 시즌 K-리그 득점왕이 확정적인 우성용은 190cm가 넘는 장신을 이용한 헤딩능력도 일품이지만 장신임에도 불구하고 유연하고 빠른 몸놀림에 이은 위력적인 슈팅을 날릴 수 있는 능력이 최대 강점이다. 이번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성용이 시즌 중 보여줬던 제기량만 발휘한다면 성남으로서는 필드플레이중이건 세트피스상황에서건 언제든 득점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할 것이고 승리의 가능성을 한층 높일 수 있다.
수원, '캡틴' 김남일의 경기조율과 '결승골의 사나이' 백지훈의 득점포에 기대
반면 수원은 요즘 부쩍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로이 킨과 비교되는 '캡틴' 김남일과 '결승골의 사나이' 백지훈에게 챔피언 탈환의 운명이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올 시즌 초반 수원의 노란색 주장완장의 무게가 너무 무거웠던 탓인지 경기중 거친플레이로 퇴장을 당하기도 했던 김남일은 이제 완전히 수원의 새 리더로서의 면모를 갖췄다. 특히 지난 2006 독일월드컵에서 한국대표팀의 '더블볼란치'의 한 축을 담당하며 2002년 한일월드컵때보다 훨씬 성숙한 모습을 과시한바 있고, 소속팀인 수원에 복귀한 이후에도 공수연결고리 역할은 물론 종종 벼락같은 중거리슈팅으로 상대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어 놓기도 했다.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언젠가 "긱스나 베컴없이는 우승할 수 있으나 로이 킨 없이는 우승을 생각하기 어렵다"고 밝힌적이 있다. 로이 킨의 존재감을 단적으로 드러낸 발언이다. 김남일도 수원에서는 로이 킨과 같은 존재다. 김남일 없는 수원은 미드필드는 그 무게감면에서 현저히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최근 fa컵 4강전에서 골반을 다친바 있는 김남일의 챔피언결정전 출전여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수원의 또 한명의 키플레이어로서 이적생 백지훈이 있다. 지난 포항과의 플레이오프에서 천금의 결승골을 뽑아낸 백지훈은 지난 여름 수원으로 이적한 이후 무려 3경기에서 결승골을 뽑아내 수원의 후기리그 우승에 결정적인 기여를 해냈다. FC서울에서의 역할보다 수원에 이적한 이후 좀 더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라는 차범근 감독의 지시와 기대에 100% 부응하며 이제는 그가 이적생이라는 사실조차도 희미해져버릴만큼 수원에서의 그의 존재감은 현재 절대적이다.
미처 생각지 못했던 '깜짝스타' 출현여부도 관심거리
지난 시즌에는 스페인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실패의 쓴 맛을 머금은채 울산현대로 복귀한 이천수가 울산을 시즌 막판 역전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킨데 이어 챔피언 결정전에 들어서도 신들린듯한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끈바 있다. 그야말로 "미쳤다"는 표현 이외에는 다른 표현이 생각나지 않는 수준의 플레이였다.
물론 앞서 언급한 선수들 이외에 깜짝스타의 탄생을 기대해 볼 수도 있다. 그러나 팀을 최종 챔피언결정전으로 견인한 각 팀의 키플레이어들의 꾸준한 활약이 됫받침 되지 않는다면 우승으로 가는 길은 험난할 수 밖에 없다.
그 어느때 보다 치열했던 4강 플레이오프에서의 경쟁에서 살아남은 두 팀간의 마지막 승부에서 예상했던 키플레이어들의 활약이 빛날지, 아니면 생각지도 못했던 깜짝스타가 등장할지 올 시즌 챔피언결정전을 관전하는 빼놓을 수 없는 재미거리가 아닐 수 없다.
성남일화와 수원삼성의 맞대결로 펼쳐지는 2006 삼성하우젠 K-리그 챔피언결정전이 오는 19일 성암의 홈구장인 성남탄천구장에서 1차전 경기가 킥오프된다.
성남은 지난 2003년 성남의 K-리그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던 고 차경복 감독의 영전에 우승컵을 바치기 위해 어느때보다도 단단한 각오를 다지고 있고, 수원은 올시즌 전기리그와 컵대회에서의 부진을 딛고 2004년 이후 2년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단기전승부의 부담감 효과적으로 극복해내야 유리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펼쳐지는 챔피언결정전은 정규시즌의 상대전적으로는 그 전력의 기울기를 가늠하기 어려운 부분이 존재한다. 정규시즌 경기때 보다 2배 이상 운집한 관중들의 함성과 단기전 승부가 갖는 팽팽한 긴장감을 부담으로 여기지 않고 경기를 즐기며 제 기량을 충분히 발휘하는 팀이 이길 확률이 높다.
실제로 지난 플레이오프에서 후기리그 우승팀인 수원은 정규시즌 전기리그와 후기리그, 그리고 컵대회를 통틀어 3경기를 치러 3경기 모두 패한바 있는 포항스틸러스를 맞아 승리를 거두며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경기내용면에서도 정규시즌의 양상과는 사뭇 다른 양상으로 시종일관 포항에게 유리한 경기운영을 펼친 끝에 승리할 수 있었다. 결국 홈구장에서의 경기라는 이점을 활용하는 한편 단판승부에 대한 부담감을 효과적으로 해소하며 경기를 펼칠 수 있었던 수원이 정규시즌에서의 상대전적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승리할 수 있었다.
챔피언결정전이라는 단기전에서 승패를 좌우할 수 있는 또 한가지 중요한 요소로 키플레이어의 활약도를 들 수 있다. 특히 올 시즌 성남과 수원이 보여준 안정적인 전력을 감안한다면 결국 승패는 양 팀의 키플레이어들의 경기당일 컨디션에 따른 활약 여부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
성남, 캐논슈터 김두현과 장신 스트라이커 '득점왕' 우성용의 활약에 기대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할 정도의 전력을 지닌팀이라면 팀전체의 객관적인 전력의 우열을 가리기는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온전한 팀의 전력을 유지하고 나아가 승리를 가져오기 위해서는 양 팀의 키플레이어들이 경기에서 정규시즌과 같은 활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성남의 우승의 열쇠를 쥐고 있는 대표적인 키플레이어는 단연 김두현과 우성용이다.
김두현은 K-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캐논슈터일 뿐 아니라 성남의 미드필드라인의 핵이라고 할 수 있는 선수다. 그는 지난 15일(한국시간) 이란에서 펼쳐진 2007 아시안컵 예선 대표팀에 소속되어 이란원정길을 다녀왔다. 발부상으로 경기에는 나서지 못했다. 현재 성남팬들은 김두현의 부상정도와 이란원정길을 다녀온데 따른 피로의 회복정도에 깊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만약 김두현이 챔피언 결정전에 나설 수 없게 된다면 성남으로서는 홈에서 펼쳐지는 결승 1차전임에도 불구하고 악전고투를 피할 수 없게된다.
또한 올 시즌 K-리그 득점왕이 확정적인 우성용은 190cm가 넘는 장신을 이용한 헤딩능력도 일품이지만 장신임에도 불구하고 유연하고 빠른 몸놀림에 이은 위력적인 슈팅을 날릴 수 있는 능력이 최대 강점이다. 이번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성용이 시즌 중 보여줬던 제기량만 발휘한다면 성남으로서는 필드플레이중이건 세트피스상황에서건 언제든 득점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할 것이고 승리의 가능성을 한층 높일 수 있다.
수원, '캡틴' 김남일의 경기조율과 '결승골의 사나이' 백지훈의 득점포에 기대
반면 수원은 요즘 부쩍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로이 킨과 비교되는 '캡틴' 김남일과 '결승골의 사나이' 백지훈에게 챔피언 탈환의 운명이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올 시즌 초반 수원의 노란색 주장완장의 무게가 너무 무거웠던 탓인지 경기중 거친플레이로 퇴장을 당하기도 했던 김남일은 이제 완전히 수원의 새 리더로서의 면모를 갖췄다. 특히 지난 2006 독일월드컵에서 한국대표팀의 '더블볼란치'의 한 축을 담당하며 2002년 한일월드컵때보다 훨씬 성숙한 모습을 과시한바 있고, 소속팀인 수원에 복귀한 이후에도 공수연결고리 역할은 물론 종종 벼락같은 중거리슈팅으로 상대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어 놓기도 했다.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언젠가 "긱스나 베컴없이는 우승할 수 있으나 로이 킨 없이는 우승을 생각하기 어렵다"고 밝힌적이 있다. 로이 킨의 존재감을 단적으로 드러낸 발언이다. 김남일도 수원에서는 로이 킨과 같은 존재다. 김남일 없는 수원은 미드필드는 그 무게감면에서 현저히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최근 fa컵 4강전에서 골반을 다친바 있는 김남일의 챔피언결정전 출전여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수원의 또 한명의 키플레이어로서 이적생 백지훈이 있다. 지난 포항과의 플레이오프에서 천금의 결승골을 뽑아낸 백지훈은 지난 여름 수원으로 이적한 이후 무려 3경기에서 결승골을 뽑아내 수원의 후기리그 우승에 결정적인 기여를 해냈다. FC서울에서의 역할보다 수원에 이적한 이후 좀 더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라는 차범근 감독의 지시와 기대에 100% 부응하며 이제는 그가 이적생이라는 사실조차도 희미해져버릴만큼 수원에서의 그의 존재감은 현재 절대적이다.
미처 생각지 못했던 '깜짝스타' 출현여부도 관심거리
지난 시즌에는 스페인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실패의 쓴 맛을 머금은채 울산현대로 복귀한 이천수가 울산을 시즌 막판 역전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킨데 이어 챔피언 결정전에 들어서도 신들린듯한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끈바 있다. 그야말로 "미쳤다"는 표현 이외에는 다른 표현이 생각나지 않는 수준의 플레이였다.
물론 앞서 언급한 선수들 이외에 깜짝스타의 탄생을 기대해 볼 수도 있다. 그러나 팀을 최종 챔피언결정전으로 견인한 각 팀의 키플레이어들의 꾸준한 활약이 됫받침 되지 않는다면 우승으로 가는 길은 험난할 수 밖에 없다.
그 어느때 보다 치열했던 4강 플레이오프에서의 경쟁에서 살아남은 두 팀간의 마지막 승부에서 예상했던 키플레이어들의 활약이 빛날지, 아니면 생각지도 못했던 깜짝스타가 등장할지 올 시즌 챔피언결정전을 관전하는 빼놓을 수 없는 재미거리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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