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MBC-KBS사장 퇴진하고 비대위 구성해야"
"靑, 수습할 능력 상실해 장기파업 방치하고 있는듯"
27일 파업중인 KBS 새노조가 만드는 <리셋 KBS뉴스9>에 따르면, 이상돈 비대위원은 <리셋 KBS뉴스9>과의 인터뷰에서 "수습을 위해서는 수습을 할만한 사람을 구해야만 하지 않는가. 기존의 인물로서 수습이 되는가에 대해선 회의적"이라며 "현재의 사장으로서는 사태수습이 안되잖나. 현실적으로 현 사장이 당당하면 법대로 집행을 못하지 않나. 이미 한계가 왔다고 봐야 하지 않겠나"라며 사실상 두 방송사 사장의 동반퇴진을 촉구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김재철 MBC사장에 대해선 "요새 문제가 됐던 신용카드 같은 거, 이런 거는 공인의 자세가 아니더라"라며 "그건 뭐 떠나서 방송철학을 떠나서 그건 좀 저기도 문제되는 거 아닌가. 황당하죠"라고 질타했다.
그는 김인규 KBS사장에 대해선 "대선캠프에 있던 사람을 가져다 한다는 것은 잘못된 것 아니냐"며 "대선 캠프 사람들이 청와대 스테프하는 것은 납득할 수 있다. 그러나 거기 있던 사람들이 언론이니 사정기관이니 이런 데 장악한다는 것은 좀...그렇다"고 힐난했다.
그는 방송 장기파업 사태가 발생한 원인에 대해선 "공영방송이 어떻게 해야한다는 것에 대한 정권을 이끄는 사람들의 기본적인 철학, 생각, 이런 것이 중요하다. 매우 불행하게도 지난 4년간 생각이 잘못된 사람들이 정권을 움직였기 때문에 이렇게 된 것"이라며 MB정권에게 근본적 책임을 있음을 지적한 뒤, "사람 문제는 사람으로 풀어야지 제도 바꾼다고 되겠나. 그건 나중 일이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에 방점이 찍혀야겠죠. 그 부분은 유승민 의원이나 저나 같다"며 앞서 두 사장 퇴진을 주장ㅇ한 유 의원과 같은 생각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파업 장기화 원인과 관련해선 "제일 큰 문제는 청와대가 수습할 능력을 상실한 게 아닌가 싶다. 과연 청와대가 생각할 때 비서실장이라는 사람이 있는가. 정무수석은 빈자리 아닌가요""라고 힐난한 뒤, "청와대가 국정을 제대로 하는 기능이 상실돼서 어떻게 보면 이것을 그냥 수습을 못하는 거라고 볼 수 있고, 어떻게 보면 뜻하는대로 수습을 할 수 없으니까 방치하는 것 아닌가 싶다"고 분석했다.
그는 파업 해법으로는 사견임을 전제로 "청와대, 새누리, 민주당이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협의체를 만들어야 하지 않아 싶다"며 "구성원들과 청와대와 여야가 납득할 수 있는 구체적인 사람을 복수로 추천해서 그 사람에 의해서 비상체제, 비상대책위 체제를 하든가 해서 그렇게 문제를 푸는 게 쉽지 않은가"라며 사장 퇴진후 초정파적 비대위 구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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