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박근혜, 정말 염치가 없다"
"김용민 비난하면서 하태경, 문대성은 왜 말 안해?"
이정미 통합진보당 선대위 공동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박근혜 대표의 오늘 기자회견은 국민들에 대한 반성의 마지막 기회마저 저버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한마디의 사과도 반성도 없었다. 4년동안 이명박 새누리당 정권의 동반자였던 박근혜 대표는 지난 정권에 대해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았다"며 "지난 18대 국회에서는 한해도 거르지 않고 거대여당의 물리력이 동원되었다. 부자감세 법안 날치기, 대기업의 방송진출 법안 날치기, 4대강 사업과 한미FTA 법안 날치기로 국민의사를 무시한 18대 국회는 민주주의가 말살되었다. 그 자리마다 박근혜 위원장이 있었다는 것은 온 국민이 다 아는 사실이다. 이런 거대여당에게 또다시 기회를 달라고 한다. 정말 염치가 없다"고 질타했다.
그는 박 위원장이 통합진보당의 한미동맹 폐지를 연일 비난하는 데 대해선 "박근혜 위원장은 군작적지휘권도 없는 불평등한 한미동맹을 인정한다는 것인가? 주권국가로서 호혜평등한 한미동맹으로 가자, 한반도의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국제적 군사분쟁지화되는 것을 막겠다는 야당의 견해가 무엇이 문제라는 것인가?"라며 "집권여당의 대표가 맞는지 의심스럽고 안쓰럽기까지 하다"고 비난했다.
그는 또한 "이명박근혜 새누리당 실정을 야당 한 후보의 막말문제로 은근슬쩍 덮으려 하는 꼼수밖에는 없었다"며 "독도를 분쟁지역화하자는 하태경 후보나 논문표절 문대성 후보를 공천한 책임에 대해서는 마지막까지 단 한마디도 입을 열지 않았다"고 힐난하기도 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