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단협 격분 "문대성, 우리가 친목단체라고?"
"금메달리스트 답지 않은 自欺欺人, 어리석음을 계속 범하고 있어"
한상권 학술단체협의회 상임대표(덕성여대 교수)는 이날 <한국일보>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이같이 질타했다.
한 대표는 "학단협은 얼치기 학자들이 모여서 만든 친목단체가 아니다. 학단협은 학술연구단체간의 상호교류와 공동연구, 조직적 활동을 통해 한국사회의 학문 발전과 사회 민주화에 기여하고자 1988년 11월 5일 창립됐다"며 "87년 6월민주화운동의 성과물로 탄생한 학단협에는 진보학술운동단체가 거의 모두 망라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학단협에는 한국정치연구회, 한국사회경제학회, 역사문제연구소 등 인문사회과학 분야 22개 대표 단체가 참여하고 있고, 구성원들 대다수가 전국 주요대학 교수들이다.
한 대표는 "문 후보는 2004 아테네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답지 않게 '자신을 속이고 남도 속이는'(자기기인ㆍ自欺欺人) 어리석음을 계속 범하고 있다"며 "타인의 논문을 인용부호 없이 수십 페이지 그대로 베낀 박사학위논문은 명백히 '타인복제표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권리에는 의무가 따른다. 학문의 자유는 헌법이 보장하는 국민의 기본적 인권"이라며 "그 권리가 소중하기에 연구자에게 강한 학문윤리를 요구하는 것"이라고 문 후보의 윤리 결여를 거듭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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