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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새노조 "총리실, 김종익외 20여명 불법사찰"

<리셋KBS뉴스>, 총리실 사찰 문건 공개

국무총리실이 김종익씨 외에도 20여명이 넘는 민간인에 대한 불법사찰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새노조)는 22일 <Reset KBS 뉴스9>를 통해 "청와대의 지시로 총리실이 광범위하게 사찰하면서 작성한 이른바 '하명사건처리부'를 단독입수했다"고 밝혔다.

해당 문건은 지난 2010년 검찰이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을 수사할 당시 총리실로부터 압수한 '2008년 하명사건 처리부'로 김종익씨를 포함해 25건의 민간인 불법사찰 기록이 상세히 기록돼있다.

문건에는 김씨 외에도 남경필 새누리당 의원 사찰 상황 뿐만 아니라 '인터넷 VIP 비방글'도 포함돼, 대통령을 비방한 인터넷 게시글에 대한 사찰 정황도 담겨있다. 또 문서에는 'B.H 하명'이라는 글이 써있어 불법사찰의 윗선이 청와대라는 의혹을 뒷받침하고 있다. 나머지 22건은 검찰이 모두 지우고 법원에 제출해 확인이 불가능하다.

<Reset KBS 뉴스9>는 "청와대와 마찰을 빚은 정관계 인사나 정부정책을 비판한 민간인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불법사찰의 피해 당사자인 김종익씨도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검사로부터 얼핏 들은 것은 저 이외에도 사찰을 한 사람들이 여러명 정도가 아니고, 몇십명이 있다는 것을 들었다"고 밝혔다.

<Reset KBS 뉴스9>는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점검1팀이 작성한 컴퓨터 파일 목록도 공개했다. 이 파일에는 강정원 당시 국민은행장의 비리 보고 파일, 파업 중이던 쌍용차 작전 보고 파일, 퇴직경찰관의 모임인 무궁화클럽 관리방안 파일, 이명박 대통령의 모교 포항 동지상고와 관련된 '동지 송년밤' 파일 등이 포함돼 있었고 KBS에 대해서도 3착례 동향보고 파일이 작성됐다.

<Reset KBS 뉴스9>는 또 모두 폐기된 것으로 알려진 총리실의 컴퓨터 중 1대가 남아있다고 보도했다. 리셋KBS 뉴스9 기자는 "장진수 전 주무관 점검 1팀은 청와대 지시를 받고 공직윤리지원관실 점검 1팀의 컴퓨터 파일을 삭제했다"며 "장씨가 이레이저로 하드디스크를 정리한 컴퓨터는 9대로, 1대는 사라진 뒤였다"고 전했다.

<Reset KBS 뉴스9>는 "검찰은 컴퓨터 은닉 혐의로 해당 컴퓨터 사용자를 기소했으나 증거를 제시하지 못해 이 부분은 무죄가 선고됐다"며 "현재 하드디스크가 손상되지 않은 컴퓨터가 어딘가에 존재할 수 있으며, 누군가는 꼭 그 컴퓨터를 숨겨야할 이유가 있었다는 얘기"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최병성 기자

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9 0
    쥐를 품은 새

    그걸 다 알면서 왜 쥐둥이 닥치고 잇었어.
    에레이 쥐를 달ㅁ은 놈들아!

  • 9 0
    이젠

    기대하지도 않았던 김비서까지 도와주네.
    너희 때문에 티비 끊고 산지 여러해 됐다. 한 푼이라도 식충이들 포식하게 해 주는 게 억울해서.
    이제 잘 하겠다고 하니 두고 볼란다. 얼마나 잘 해내는지. 두고 보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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