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문 A씨 반발, "유재중, 150만원 주고 연락 끊어"
유재중 "검찰 수사하면 배후와 진실 밝혀질 것"
선글라스를 끼고 기자회견장에 선 A씨는 "2004년 유재중 의원과 반강제적으로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다"며 "유 의원 측에서 나를 회유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유 의원이) 당시 구청장실로 데려가 끌어안고 침대를 보여줬다. 반강제로 성추행했다"며 "당시엔 부끄러워서 말하지 못했는데, 어느 날 반강제적으로 부적절한 관계까지 맺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후 유 의원이 직접 저에게 150만원을 주고 일방적으로 연락을 끊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유 의원 쪽에서 '박형준한테 받은 게 있으면 토해내고, 우리한테 오면 선처해주겠다'고 하더라"며 유 의원측이 자신의 폭로를 경선 상대방인 박형준 전 수석 사주 산물로 몰아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국회사무처는 이처럼 A씨 폭로가 이어지자 현직 의원의 배석없는 일반인의 기자회견은 금지한다는 원칙에 따라 마이크를 즉각 껐다.
유 의원은 박 전 수석과의 혈투 속에서 공천권을 따냈지만 A씨가 국회까지 와 기자회견을 강행하고, 박 전 수석도 무소속 출마 움직임을 나타내자 잔뜩 긴장하는 표정이다.
유 의원은 A씨의 기자회견 뒤 즉각 보도자료를 통해 "추문을 꾸며낸 관련자 5명을 이미 검찰에 고발(3월13일)했고, 금주부터 수사가 시작됨에 따라 곧 진실과 배후가 밝혀질 것"이라며 "조속한 검찰수사를 거듭 촉구한다"고 결백을 주장했다.
유 의원이 현재 검찰 고발한 이는 성추문을 주장하고 있는 주부 A씨와 공천위에 진정서를 보낸 유 모 씨, 박형준 캠프 핵심운동원 2명, 낙천동원 시위 1명 등 총 5명이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