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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세프 "매년 살릴 수 있는 어린이 1천만명 사망"

“아프리카 어린이 5백만 예방가능 질병으로 사망”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 UNICEF)의 집계결과 전 세계에서 매년 예방 가능한 질병과 영양실조 등으로 1천만명 이상의 어린이가 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구촌 빈부 양극화의 비극이다.

“전세계적으로 26억명 적절치못한 위생상태에 노출”

13일 <AFP통신>에 따르면, 유엔아동기금의 앤 베네먼 사무총장은 세네갈 방문 도중 이같이 밝히고 "숨지는 1천만 아동의 절반이 아프리카에서 목숨을 잃고 있으며, 이들 중 절반 이상은 충분히 예방이 가능한 질병으로 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1주일 일정으로 세네갈을 방문 중인 베네먼 사무총장은 "유니세프의 활동이 아프리카에 초점을 맞춰 지역밀착형 접근법을 취해 어린이 사망율을 떨어 뜨릴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지역 기반의 접근방법이 이같이 높은 어린이 사망률을 낮추는 추세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니세프의 이언 호프우드 세네갈 대표에 따르면, 유니세프가 집중적으로 지원활동을 펴고 있는 세네갈 전국 조사 결과 2002년부터 현지의 아동 사망률이 전체적으로 15%나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유니세프가 활동하고 있는 콜다와 탐바쿤다에서는 20%나 떨어졌다고 한다.

베네먼 사무총장은 이번에 유니세프 아프리카 각국 대표들을 소집해 유엔의 밀레니엄 개발목표(MDG) 달성을 위한 전략에 관해 협의했으며, 밀레니엄 개발목표는 유엔이 2015년까지 달성할 것으로서 빈곤층의 반감과 에이즈(AIDS) 만연 억제, 초등교육의 완전 보급 등 8개 항목으로 구성돼있다.

베네먼 사무총장은 "세네갈은 수질 정화 등의 측면에서 이같은 유엔 밀레니엄 개발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 지구촌에서 26억명에 달하는 달하는 사람들이 적절한 위생상태를 제공받지 못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오염된 물을 사용한 뒤 에이즈나 다른 질병에 감염 또는 악화되면서 사망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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