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비대위, 이재오-윤진식 추인 거부
내부 표결 결과 두명 공천 추인 거부
비대위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전체회의에서 공천위가 올린 21곳의 단수확정 후보들에 대해 논의했지만, 김종인·이상돈 위원이 이재오 의원의 공천에 반대하면서 제동이 걸렸다. 두 위원 이외에 일부 비대위원들도 이 의원의 공천에 반대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 이외에 MB정부 출범후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낸 MB 최측근 윤진식 의원에 대해서도 제동이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비대위원은 특히 윤 의원이 최근 저축은행 수사 선상에 올랐다는 언론보도를 거론하며 "우리가 도덕 공천, 일꾼 공천을 하겠다고 했는데 이런 사람에게 공천을 줄 수 있느냐"며 추인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의원 문제가 좀처럼 풀리지 않자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결국 표결에 부쳤고, 표결 결과 과반 이상이 두 의원에 대한 공천에 반대표를 던짐으로써 공천위안은 최종 부결됐다.
여기에는 6명의 외부위원 뿐 아니라 일부 내부 비대위원까지 두 의원의 공천안에 제동을 걸며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 내부 비대위원으로는 박근혜 위원장을 비롯 황우여 원내대표, 이주영 정책위의장, 주광덕, 김세연 의원 등 5명이다.
비대위는 그러나 안상수, 홍준표, 허태열 의원과 강남 3구 벨트 등 22개 전략공천 대상 지정안은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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