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 여론조사] 정몽준 위태, 이재오 선전
정두언 선전, 조윤선 고전, 신지호 패색
13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에 의뢰해 지난 7~10일 나흘동안 서울 주요 지역구 5선거구에 대해 지역별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민주통합당이 3곳, 새누리당이 2곳에서 1위를 달리고 있었다.
여권실세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은평을의 경우 이재오 34.0%, 민주통합당 김성호 지역위원장 20.5%, 천호선 통합진보당 대변인 10.5%로 야권 후보 지지율을 합쳐도 이 의원을 꺾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정당 지지율은 민주통합당이 33.6%로 새누리당(29.7%)을 앞서고 있어, 거물급을 공천하고 야권후보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판세가 요동칠 것임을 시사했다.
정몽준 의원은 서울 동작을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 의원은 민주통합당의 이계안 전 의원에게 36.2% 대 36.4%로 오차범위 내에서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진보신당의 김종철 부대표가 7.1%의 지지율을 보여 야권단일화 협상 여하에 따라 정 의원에게 치명적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역 정당 지지율에서도 민주통합당 45.7%, 새누리당 27.4%로 민주당이 크게 앞서고 있었다.
서대문을의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은 민주통합당 김영호 지역위원장에게 34.0% 대 28.0%로 6%포인트 차로 앞서고 있었다. 그러나 이 지역에서도 정당 지지율은 민주통합당(40.1%)이 새누리당(26.0%)을 크게 앞서고 있었다.
종로의 경우 민주통합당 정세균 전 대표가 30.6%로 21.3%에 그친 조윤선 새누리당 의원을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에서도 민주통합당이 34.3%로 새누리당(30.4%)을 앞서고 있었다.
도봉갑은 고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부인으로 민주당 입당이 유력시되는 인재근 여사와 현역인 새누리당 신지호 의원이 맞붙을 경우 30.3% 대 19.5%로 인 여사가 신 의원을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임의번호 걸기(RDD)를 이용한 집전화와 휴대전화 패널 결합 방식으로 진행됐고, 최대 허용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