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 여론조사] 문재인-문성근-김경수 모두 1위
정당 지지율에서도 역전 당해 새누리당 패닉
13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에 의뢰해 지난 7~10일 6개 관심 선거구별로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부산 사상, 부산 북.강서을, 경남 김해을 등 부산-경남(PK) '서부벨트'로 꼽히는 이들 세 지역에서 민주통합당 후보들이 모두 새누리당 후보들을 앞서고 있었다.
부산 사상의 경우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42.3%의 지지율로, 34.7%의 친이 권철현 전 새누리당 의원을 7.6%포인트 차로 앞섰다.
문성근 민주당 최고위원이 출마하는 부산 북.강서을 역시 41.9%로, 친박 허태열 새누리당 의원(32.5%)을 9.4%포인트 차로 앞섰다.
김해을 역시 김경수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이 40.9%로 새누리당 김태호 의원(34.0%)을 6.9%포인트 앞섰다.
이들 서부벨트 3곳은 후보자들 경쟁력 이외에도 정당 지지율에서도 새누리당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 사상의 경우 정당지지율은 ▲새누리당 37.6% ▲민주통합당 35.1% ▲통합진보당 3.3% ▲무당층 16.1%로 조사됐다.
부산 북.강서을의 경우 ▲민주통합당 39.9% ▲새누리당 32.2% ▲통합진보당 2.9% ▲무당층 12.2% 순이었다.
경남 김해을은 ▲민주통합당 41.5% ▲새누리당 26.5% ▲통합진보당 3.8% ▲무당층 12.8%로 민주당 지지율이 새누리당을 무려 15%포인트나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대구의 경우 여전히 새누리당의 영향력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수성갑 출마를 선언한 김부겸 통합민주당 의원은 이 지역 현역인 새누리당 이한구 의원(38.3%)에게 더블 스코어 차인 15.9%밖에 지지를 못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 서을에 출마한 박근혜 대변인격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은 11.9%로, 민주통합당 김영진 의원(33.1%), 통합진보당 오병윤 전 사무총장(13.6%)에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임의번호 걸기(RDD)를 이용한 집전화와 휴대전화 패널 결합 방식으로 진행됐고, 최대 허용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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