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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준, 정태근에 법적 대응 시사

다이아몬드게이트 의혹 일축, "다이아, 더 지켜봐야"

카메룬 다이아몬드 광산 개발과 관련된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은 19일 "중소기업이 몇 년에 걸쳐 자원개발권을 땄다는 건 높이 평가를 해줘야 한다"면서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4월 총선에서 대구 중ㆍ남구에 출마할 예정인 그는 대구시 남구 대명1동에 마련한 선거사무실에서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자신에 관한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또 정태근 의원의 잇따른 의혹 제기에 대해 "직접 들은 것도 아니고 풍문을 갖고 공격하는데,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확실한 근거 없이 계속 명예를 훼손한다면 스스로 명예를 지켜야 하지 않겠느냐"라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박 전 차관은 씨앤케이(CNK)와의 관계에 대해 "출국 전 김은석 당시 국무총리실 외교·안보정책관으로부터 다이아몬드 광산 개발권을 얻으려고 고생하는 기업이 있다는 보고를 받았는데 카메룬 총리로부터 CNK에 개발권을 주려 한다는 말을 듣고 도와달라고 말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의 지원 없이 중소기업이 현지의 인허가절차를 진행 중인 상황에서 그 나라의 총리가 직접 해당 기업을 거론하는데 도움을 요청하는 게 당연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어 "CNK는 현지에서 수년간 사금 채취로 수익을 내는 기업이고 스위스크레딧은행이 다이아몬드 광산 개발에 1천만 달러를 대출해 준 것을 봤을 때 이 회사가 '맹탕'이 아닌 것은 확실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당시 상황에 대해 그는 "차드,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등의 물류통로인 카메룬의 신항개발이 방문목적이었지만 총리를 만난 다음 날 우리 대사관을 통해 다이아몬드 광산 인허가 관련 실무회의에 자국의 차관과 함께 참석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간단한 연설을 했다"고 설명했다.

외교통상부 공무원들의 주식취득에 관해서는 "혹시나 해서 공항에서 일행들에게 재물을 탐하지 말라고 말했고 이후에도 여러 차례 경고했다"면서 "김은석 에너지자원대사의 경우 상식으로는 연계성을 의심할 수 있지만 그의 친인척이 CNK 오덕균 대표의 누나와 같은 고향이어서 그런 채널을 통해 정보를 들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조사해보면 알 것"이라고 항변했다.

그는 또 "공직자로서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은 사실 관계를 밝혀 분명히 단죄해야 하지만 에너지자원 개발사업 자체에 대한 무차별적인 공격은 국가적으로 큰 피해"라며 자원개발이 금방 성과를 내는 사업이 아니므로 기다려 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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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3 0
    입살

    죽자하고 변명해주는 이유를 모르것다.
    당신은 의혹이 많은 사람이다.
    그대말처럼 의혹은 밝혀질것이다.
    당신이 무관하다면 아가리 닥치고 기다려 보든지
    아무래도 수상쩍어서 한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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