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지도부는 19일 부산에 이어 광주에서 최고위원회를 열고 이구동성으로 호남이 총선·대선승리의 진원지가 돼 줄 것을 호소했다.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는 19일 "광주는 군부독재를 막은 서막을 연 지역이고 민주정부를 수립한 근거지이며 노무현 바람의 진원지였다"며 "새 지도부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도 광주전남 시도민의 적극적 참여와 열망이 있었던 것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어 "우리가 기득권에 안주하지 않고 자신을 비우는 희망을 광주에서부터 만들어가기 바란다"며 "광주전남을 비롯해 많은 지도자들이 자신의 지역구를 불출마하고 공천혁명의 물꼬를 트기 위해 기득권을 버리고 어려운 지역으로 가고 있다"고 공천혁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영선 최고위원은 "민주통합당의 심장은 광주다. 광주의 심장이 뛰면 민주통합당의 심장이 더 활발하게 뛸 것"이라고 말했고, 이인영 최고위원은 "광주는 2012년 시대정신을 결정짓는 종결자라는 말씀을 드린다"며 "대한민국의 방향을 결정지을 곳은 광주"라고 강조했다.

박지원 최고위원은 그러나 호남물갈이론에 대해 "군사독재 논리로 호남물갈이를 말해선 안된다"며 "의정활동 어떻게 했는가 반성하면서 민주통합당의 총선승리와 정권교체가 될 수 있도록 그런 논리는 배제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