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 매니저 "靑에서 조치했어"
이상호 "경찰, 청와대와 국정원 개입 조사 안해"
이상호 기자는 12일 오후 6시부터 생방송으로 진행된 <손바닥뉴스>를 통해 고 장자연 사건의 수사보고서를 비롯, 사건 당시 유장호 씨와 장자연씨 지인 간 통화 내역 등을 공개했다.
이 기자가 공개한 통화내역에 따르면, 유장호 씨는 장자연씨 지인에게 “그거는 못 올리게 지금 청와대에서 조치했어”라고 말했다.
이 기자는 "유장호 씨 주변을 찾아낸 결과 유씨 소속사 여배우의 가족이 청와대 사정당국자로 근무하고 있었던 사실을 확인했다. 이 분이 직접적으로 국정원 직원을 소개했는지 여부는 확인중"이라며 "적어도 팩트는 유씨 측 가족이 청와대에 재직했던 것은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이 기자는 또한 지난 5일 국정원 개입 의혹을 제기한 후 유씨와 일하던 또 다른 내부 제보자의 전화를 받았다며, 제보자는 "병원에서 국정원 직원을 봤다. 일 끝나고 병원에 들렀는데 거기 앉아 있었다. 그 사람과 인사했던 건 아닌데 나중에 유씨가 국정원 직원이라고 직접 얘기 했었다"며 "유씨 지인의 소개로 어려우니까 도와준다고 왔다고 들었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 기자는 이 통화에서 유의해야 할 대목은 "지인의 소개로 국정원 직원과 접촉하게 됐다"는 부분이라며 청와대에 재직중이던 유씨측 가족이 국정원을 연결시켜준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경찰은 진술 녹취록을 확보하고도 국정원과 청와대의 개입에 대해 조사를 안 했다”며 거듭 축소수사 의혹을 제기했다.
국정원은 그러나 이 기자 주장을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경고한 상태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