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1일 예산안 합의처리 합의
정부안보다 6천억 삭감, 내년예산 325조5천억 확정
이명규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내년 예산심의가 마무리가 안 돼 오늘 밤 늦게 처리를 할 예정이었으나 숫자를 맞추고 인쇄하는데 절대적으로 10시간이 필요하다"며 "내일 10시에 본회의를 다시 소집해 처리키로 했다"고 여야 합의사항을 전했다.
예결위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내년 예산을 정부 원안(326조1천억원)보다 6천억원 순삭감해 325조5천억원 수준으로 결정했다.
정갑윤 국회 예결위원장도 기자회견을 통해 "비록 2012년 새해 벽두를 눈 앞에 둔 시점이지만 정말 오랜만의 예산안 여야 합의처리라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하게 됐음을 대단히 영광스럽고 기쁘게 생각한다"고 여야 합의 사실을 밝혔다.
민주당 간사인 강기정 의원 역시 "2012년 예산처리 과정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지혜를 모아 결국 합의처리 하기로 했다"며 "크게 다행스럽고 기쁘다"고 말했으며, 한나라당 간사인 장윤석 의원은 "이번에 여야가 2012년 예산안 심사 처리에 있어서 몸싸움 없이 원만하게 합의를 이뤄낸 사실을 보고드리게 돼 큰 기쁨과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열리는 본회의에는 법률안만 처리하며 오는 31일 오전 9시 계수조정회의, 10시 전체회의를 열고 예산안을 처리한 뒤, 본회의를 열어 통과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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