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반발 "MB 탈당 요구는 구태정치 답습"
"이제 와서 모든 문제를 청와대 탓하다니"
청와대는 점차 수면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탈당 요구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비록 당내 일부 쇄신파 의원의 주장이기는 하지만 5년 단임 대통령제 이후 집권 말기에 어김없이 반복된 대통령 탈당에 대한 목소리가 시작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한나라당에서 벌어지고 있는 `재창당' 논란 역시 결국은 이 대통령의 탈당 내지는 단절론과 맥이 닿아 있다.
특히 현재 이 대통령은 이러한 탈당 요구와 함께 잇단 친인척ㆍ측근의 비리 연루 의혹, 선진국의 재정위기로 시작된 저성장 장기화 우려까지 `3각 파도'를 맞닥뜨린 형국이다.
내년 총선과 대선을 향해 가면서 이 대통령과 선을 긋자는 목소리가 점점 커질 경우 이 대통령이 집권 5년차 국정 운영을 하는 데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어 청와대로서는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공식적으로 일절 대응하지 않고 참모진에게도 `함구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4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별로 언급하고 싶지도 않다"면서 "탈당을 요구하는 의원들이 뭐라고 주장했는지도 잘 모르겠고, 일일이 상대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핵심 참모는 "당 전체의 의견이 아닌 소수의 목소리로 본다"고 평가절하했다.
청와대는 지난 2008년 대선을 앞두고 벌어진 탈당 사태는 재현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은 친박(친 박근혜)이라는 구심점이 있던 당시와는 다르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내부에서는 탈당 요구가 `구태 정치'라며 불쾌해 하는 기류도 감지된다.
한 참모는 "총선에서 수도권이 어려운 상황인 것은 알지만 이제 와서 모든 문제에 청와대를 탓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탈당을 요구하는 것은 구태정치의 답습"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열린우리당을 탈당했지만 결국 정권 재창출도 이루지 못하고 당시 여권은 `배신과 분열의 정치'라는 비판을 감수해야 했던 점을 상기시켰다.
다만 정치권에서는 임기 막바지에 이르러 당ㆍ청관계가 급속도로 악화될 경우 대통령이 결국 지난 1987년 이후 모든 대통령이 했던 것처럼 결단을 내릴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비록 당내 일부 쇄신파 의원의 주장이기는 하지만 5년 단임 대통령제 이후 집권 말기에 어김없이 반복된 대통령 탈당에 대한 목소리가 시작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한나라당에서 벌어지고 있는 `재창당' 논란 역시 결국은 이 대통령의 탈당 내지는 단절론과 맥이 닿아 있다.
특히 현재 이 대통령은 이러한 탈당 요구와 함께 잇단 친인척ㆍ측근의 비리 연루 의혹, 선진국의 재정위기로 시작된 저성장 장기화 우려까지 `3각 파도'를 맞닥뜨린 형국이다.
내년 총선과 대선을 향해 가면서 이 대통령과 선을 긋자는 목소리가 점점 커질 경우 이 대통령이 집권 5년차 국정 운영을 하는 데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어 청와대로서는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공식적으로 일절 대응하지 않고 참모진에게도 `함구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4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별로 언급하고 싶지도 않다"면서 "탈당을 요구하는 의원들이 뭐라고 주장했는지도 잘 모르겠고, 일일이 상대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핵심 참모는 "당 전체의 의견이 아닌 소수의 목소리로 본다"고 평가절하했다.
청와대는 지난 2008년 대선을 앞두고 벌어진 탈당 사태는 재현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은 친박(친 박근혜)이라는 구심점이 있던 당시와는 다르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내부에서는 탈당 요구가 `구태 정치'라며 불쾌해 하는 기류도 감지된다.
한 참모는 "총선에서 수도권이 어려운 상황인 것은 알지만 이제 와서 모든 문제에 청와대를 탓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탈당을 요구하는 것은 구태정치의 답습"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열린우리당을 탈당했지만 결국 정권 재창출도 이루지 못하고 당시 여권은 `배신과 분열의 정치'라는 비판을 감수해야 했던 점을 상기시켰다.
다만 정치권에서는 임기 막바지에 이르러 당ㆍ청관계가 급속도로 악화될 경우 대통령이 결국 지난 1987년 이후 모든 대통령이 했던 것처럼 결단을 내릴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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