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재창당하겠다. 야당과 특검도 협의"
"최고위원 3명의 사표 반려하겠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긴급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한 뒤, "재창당할 수 있는 로드맵과 대안을 갖고 있으나 지금 말할 시기가 아니기 때문에 말하지 않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유승민 최고위원이 사퇴를 하면서 '사이버테러 특검 수용'을 촉구한 데 대해서도 "디도스 사건에 대한 국민의 의혹이 해소되지 않으면 국정조사 또는 특검까지도 하겠다. 야당과 협의하겠다"며 수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그러나 선출직 최고위원 5명중 3명이 사퇴했으면 지도부가 무력화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선 "선출직 최고위원은 5명이 아니라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을 포함해) 7명"이라며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 그러나 책임감 있게 행동하겠다"며 사퇴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지금은 예산국회에서 민생현안과 정책쇄신에 전력을 다할 때라는 게 최고중진의원들의 일치된 의견"이라면서 "예산국회가 끝난 뒤 당 혁신을 비롯한 정치쇄신을 위해 한나라당이 전면에 나설 것"이라며 자신이 쇄신을 주도할 것임을 거듭 시사했다.
그는 "최고위원 3명의 사퇴에 대한 충정을 이해하고 쇄신의지를 받아들인다"면서 "그러나 최고중진 의원들의 판단은 사표를 반려하자는 것"이라며 사표 반려 입장을 밝혔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