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격 떨어트린 MB, 대국민 사과하라"
"외국 로비업체가 한국 국익 제대로 반영했겠나"
이용섭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청와대가 대통령의 연설문을 외국 전문업체에 맡겨야 할 만큼 우리 공무원들의 수준을 낮게 본 것도 문제지만, 외국 로비업체가 작성한 연설문에 대한민국의 가치와 국익이 제대로 반영되었을 리도 만무하다"고 청와대를 질타했다.
그는 이 대통령에 대해서도 "대통령은 미 의회 연설에서 5번의 기립박수를 포함해 모두 45번의 박수를 받았다는 사실에 만족해하고 계실지 모르겠지만, 대통령의 그 ‘파안대소’가 국격을 팔아넘긴 대가였다는 속사정을 알고 난 국민들은 수치심과 분노를 함께 느끼고 있음을 아셔야 한다"고 꾸짖었다.
그는 "상식적으로 도무지 ‘말이 안 되는’ 이러한 일이 어떠한 결정 과정과 누구의 지시로 이루어진 것인지 명명백백하게 따져묻지 않을 수 없다"며 "청와대는 매번 반복되는 ‘눈 가리고 아웅’ 식의 행태로는 땅에 떨어진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하고, 납득할만한 소상한 해명과 함께 대한민국 국격을 떨어뜨린 행위에 대해 국민 앞에 죄송한 뜻을 밝혀야 할 것"이라며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