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달과정의 오해, 어떻든 죄송"
유승민 "사과를 했긴 했는데 누구에게 했는지는..."
김기현 한나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비공개 회의 브리핑을 통해 "첫번째로 특정 대학생에 대해 싫어했다는 표현은 당시 홍준표 대표 본인의 '대학시절 미팅을 했던 경험에 대해 대학생으로서 특정 대학생을 4년 내내 재학중 싫어했다는 과거 경험을 직접화법으로 설명한 것인데 전달 과정에서의 오해'라고 설명하고 '어떻든 죄송스럽다'고 설명했다"고 홍 대표의 사과를 전했다.
김 대변인은 홍 대표가 대학생들과의 타운미팅에서 'X도 안되는 것'이라고 당내 인사를 원색 비난한 데 대해서도 "당내 인사와 관련해서 부적절한 표현을 한 데 대해 대표 본인이 마음이 상하는 표현을 언론을 통해 보고난 후 울컥한 마음에 표현한 것인데 결과적으로 죄송하고 정중하게 사과한다고 사과 의사를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유승민, 원희룡 최고위원은 홍 대표의 사과 발언을 듣고도 회의 내내 아무런 말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유 최고위원은 이날 비공개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중앙일보> 보도에 대해서는 '정중히 사과를 한다'고 했는데 누구에게 사과를 했는지 국민에게 했는지 대상은..."이라며 "저는 국민에게 사과를 할 문제라고 봤다"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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