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와 박원순 야권단일 후보가 24일 마지막 TV토론에서 격렬하게 충돌했다.
나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에서 "서울시장은 투철한 국가관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 2009년 10월 '희망과 대안' 창립행사에서 공동의장으로서 태극기와 애국가가 없는 행사를 했다"며 "서울시장이 돼서도 그런 행사를 하겠나?"라고 색깔론을 폈다.
박 후보는 이에 "공직자로서 공식행사에 태극기와 애국가를 안하는 것을 어떻게 물을 수 있나? 너무나 당연한 얘기 아닌가? 그러나 모든 행사에 다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며 "예의에 어긋난 질문"이라고 맞받았다.
나 후보는 그러자 이번에는 "학력위조와 관련해선 명백한 검증이 있었다"며 "이미 여러 자료에서 나타난 것처럼 인터뷰에서 그렇게 직접 답변하기도 했고 서울시장 출마 후 나온 책에서도 직접 서울법대 입학, 중퇴한 것으로 기재됐다"고 박 후보의 학력 논란을 문제삼았다. 그는 또한 "박 후보는 96년 이후에는 변호사는 더 이상 안하겠다고 책에 써 놓고선, 2004년 유한킴벌리의 다국적 기업의 기저귀 소송도 맡았다.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공세의 끈을 늦추지 않았다.
그는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지원과 관련해서도 "박 후보가 다른 사람과 함께 한다지만, 자문을 구하고 의견을 구하고 소통하는 것보다는, 남에게 의지하고 기댄다는 부분도 보인다"며 "여론조사 지지율에 변동이 있다는 여러 보도가 나와서 그런지 안철수 교수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을 요구했다. 이런 모습은 결국 시민들에게 시장으로서의 자질과 신뢰성을 상당히 의심스럽게 만든다"고 비난했다.
박 후보는 이에 대해 "좋은 분들을 얻어오는 일도 큰 능력"이라면서 "서울시장이 돼도 각종 전문가들과 국제적 네트워크의 힘으로 해 나가겠다"고 맞받았다.
그는 이어 "나 후보님, 이렇게 선거를 치를 생각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전 정말로 이번 선거가 시민들의 축제가 될 수 있는 소통의 축제를 원했다. 그러나 한나라당과 나 후보가 지금까지 네거티브, 흑색선전, 인신공격이 너무 심했다. 최악의 선거, 최악의 네거티브"라고 질타했다.
그는 "지금까지 그렇게 공격해서 내가 실정법 위반으로 적발됐나?"라고 반문한 뒤, "한나라당의 수두룩한 잘못은 어디 있나? 태극기 문제도 말씀하셨는데 애국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국가관? 전 확실하다. 제가 해 온 우리사회를 정말 바꾸고 좋은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 네거티브로는 결국 이기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나 후보의 공약에 대해 "나 후보는 학교에 CCTV 설치를 확대하겠다는 공약을 했다. 2011년 8월까지 하겠다고 했다. (시한이) 이미 지났는데 어떻게 된 거냐. 오세훈 시장의 공약을 베끼다 보니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고, 나 후보는 "CCTV 부분은 오타가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확대하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답했다.
나 후보는 억대 피부클리닉 출입 논란 등을 의식한듯, "저보고 서민의 삶, 약자의 아픔을 모를 것이라고 하는데 굳이 우리 아이 이야기를 하고 싶진 않지만 우리 아이를 키우면서 약자가 법과 제도가 없으면 호소할 곳이 없구나, 이제 법과 제도도 바꾸어야 겠다는 마음에서 정치에 들어왔다"며 "서민처럼 보이는 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직접 체험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정치한 저의 정치와 철학 가치가 서울시장 선거에서 고스란히 보여지고 시정에서 고스란히 반영될 것을 확신한다"고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기다릴 줄 모르고 상대방의 말을 가로챈다는 건, 성미가 급하고 기분에 좌우되기 쉽다는 걸 뜻하며 따라서 고위 의사결정권자로서는 결정적 약점이 될 수도 있다. "주어없다", 라는 말도 생각없이 즉흥적인 발언이었을 것이고, 이말은 수 많은 적을 만들어내었다. 전반적으로 의사결정권자로서 요구되는 침착함, 냉철함 등이 결여된 인상이었다.
트위터에서 보니, 갱원이는 딸 유나의 유치원에 한 번도 제 손으로 데려온 적이 없다. 판사질 하느라 시간이 없어서 못 데려갔나. 아이에겐 엄마손이 필요한 나이가 있지요. 특히 장애아인 경우 부모들이 자신의 인생은 접어두고 아이만을 위해서 산다. 직장을 가져도 아이의 치료를 위해 돈을 번다. 부르조아 갱원이는 그런 부모를 사칭하고 있다.
누가 더 알맹이가 꽉 찬 후보인가가 중요하다고 본다..돈 많이 버는 삶보다 기부 많이 하는 삶..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와 참여를 많이 유도하고,사회정의, 사회양극화해소 등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고 풀어가는데 앞장서고,막사이사이상 떡 타면서 한국사회를 광낼줄 아는 그런 능력있는 후보가 알찬 후보라고 생각한다.네가티브로 이길려고 하면 반칙+무책임정치지
약자가 법과 제도가 없으면 호소할 곳이 없구나, 이제 법과 제도도 바꾸어야 겠다는 마음에서 정치에 들어왔다 <-- 이게 나경원의 생각이라고 하면 이걸 말 그대로 믿을 사람이 누가 있겠나? 만약 그랬다면 딴나라당에 들어가서는 안될 일이었지. 저런 주장에 속아넘어갈 사람도 있으니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