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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말로만 정책금융 실제로는 중소기업 외면"

송영길 의원 "중소기업 대출 25.6%로 시중은행 41.8%보다 낮아"

산업은행이 말로는 정책금융을 내세우면서 실제로는 중소기업보다 대기업 위주의 금융지원 정책을 집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성장 동력인 중소기업 지원보다 대기업 지원 치중해서야”

27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열린우리당 송영길 의원(인천 계양)은 27일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산은은 혁신형 중소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고 하지만 최근 5년간 총 원화대출금중 중소기업 대출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25.8%에 그쳤다"며 "이는 국내은행의 중소기업 대출금 점유율인 41.8%보다 16%나 낮다"고 지적했다.

송영길 의원은 "산업은행의 중소기업 지원은 시중은행보다도 못하다"며 "산은은 국책은행의 역할 중 하나인 국내 미래 성장동력인 중소기업 지원보다 대기업 위주의 정책을 집행하고 있으며, 이같은 업무행태의 시급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한 조선업 관련 기업은 국책은행인 산은에 대출을 신청했지만 산은은 까다로운 조건과 높은 금리를 제시하면서 거절했다"며 "반면 시중은행은 이 기업의 장래와 기술을 인정, 별다른 조건 없이 시설자금을 대출해줬다"고 설명하며 산업은행의 행태를 질타했다.

송 의원은 "산은에 외면당했던 이 기업은 현재 국내 굴지의 조선업체로부터 1천2백억원을 수주받았고 모 증권사로부터 3백억원의 투자제안을 받은 상태"라며 정책금융을 내세우고 있는 산업은행이 본래의 목적대로 중소기업 육성을 통한 국가경제 살리기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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