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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경상수지 석달만에 ‘흑자 전환’

수출 선전으로 경상수지 13억7천만달러

9월 경상수지가 지난 6월 이후 3개월만에 흑자로 돌아섰고, 월간기준으로 작년 11월 이후 최대 흑자 규모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폭 작년 11월 이후 최대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 2006년 9월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9월 중 경상수지는 자동차, LCD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상품수지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전월의 6억4천만달러 적자에서 13억7천만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이같은 월간 경상수지 흑자는 지난 6월 이후 3개월만으로, 상품수지 흑자가 대폭 확대됐고 서비스수지 적자가 소폭 축소된 데 따른 이번 흑자 규모는 작년 11월 22억달러 흑자 이후 최대규모다.

이에 따라 올해 1~9월 누적 적자 규모는 8천만달러로 줄어 올해 누적 경상수지는 10-12월 하반기 수출상황에 따라 적자 혹은 흑자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이같은 누적 적자 규모는 작년 1~9월 누적 경상수지가 1백11억3천만달러 흑자였다는 점을 고려할 때 올해 한국경제가 작년에 비해 대폭 악화됐음을 나타낸다.

상품수지는 자동차 LCD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21.3% 급증하면서 흑자규모가 전월보다 17억9천만달러 확대된 32억4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해 1~9월 상품수지 누적치는 1백89억4천만달러로 늘어났다.

9월 중 서비스수지는 지난달 계절적요인으로 늘어났던 해외여행경비 및 특허권 등 사용료 지급이 줄어들면서 적자규모가 전월보다 4억3천만달러 줄어든 16억6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1~9월 중 누적 적자는 1백43억6천만달러다. 9월 여행수지는 2억2천만달러 감소한 11억6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소득수지는 전월보다 흑자규모가 6천만달러 줄어든 2억5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고, 경상이전수지는 9월 중 1억5천만달러 확대된 4억6천만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9월 중 자본수지는 외국인의 국내 직접투자 및 주식투자 회수에도 불구하고 국내 금융기관 및 기업의 해외 중장기채권발행과 예금은행의 해외단기차입이 증가해 18억1천만달러 유입초를 시현했다. 직접투자수지는 28억8천만달러 유출초, 증권투자수지는 7억2천만달러 유입초를 보였다.

계절적 요인을 제거한 9월 중 계절조정 경상수지는 3억9천만달러 흑자로 원계열에 비해 9억8천만달러 축소됐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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