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조차 "공직비리에 할말을 잃을 지경"
"국민은 수해 당했는데 공무원은 접대 받다니"
한나라당 이훈근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업체유착 비리와 금품 수수, 주말 연찬회 빙자 접대받기, 내부 정보를 이용한 시세차익 거두기 등은 이제 고전에 속할 지경이다. 온 국민이 수해복구로 휴가를 반납하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이때, 예전에 사기업체에서나 볼 수 있었던 ‘카드깡’ 비자금 조성과 비자금을 이용한 접대까지 관가에 등장했다니 할 말을 잃을 지경"이라고 거듭 공무원들을 질타했다.
그는 "대부분 정직하고 성실한 공무원들을 근거 없이 의심의 눈초리로 쳐다보는 일은 없어야겠지만, 마찬가지로 적발되는 일부 비위 공무원에 대해서는 적당히 관용을 베풀고 덮어두는 일도 없어야 한다"며 "공무원들이 저지르는 비리는 기본적으로 국가 정책을 불신하게 만드는 것은 물론 궁극적으로 세금을 도둑질하는 행위"라며 일벌백계를 촉구했다.
한나라당은 공무원들의 전방위적 기강이탈이 민심 이반을 한층 가속화시키면서 내년 선거에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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