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수해'에 중앙안전관리본부와 청계천 방문
"비 피해, 사전예방과 사후처리 철저히 하라"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를 마친 후 곧바로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해 피해상황에 대해 보고를 받은 후 "지방자치단체와도 긴밀히 연락하면서 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400mm 온 적이 거의 없지 않나"라고 물은 뒤, "시간당 강우량을 봐서는 전례가 없는 것 같던데... 시간당 100mm는 전례가 없다. 서울 시간당 60mm도 전례가 없을 것이다. 역사에 없는 시간당 100mm 비가 오고, 비가 오다가 호우가 세게 오면 지반이 약해진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자원봉사를 갔던 인하대 학생들이 산사태가 펜션을 덮치면서 10명이나 사망한 것과 관련,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화상통화를 통해 "뜻밖의 일이어서 우리 국민들이 상심하고 있지만 병원 입원자들을 잘 돌봐주시고..."라고 당부한 뒤, "지금 비구름이 강원도로 올라가는데 다른 위험지역 상황은 어떤가"라고 물었다.
최문순 지사는 "지난 2~3주 동안 비가 많이 내려서 땅이 물러져 있다"며 어제만 260mm 왔고 오늘 밤에도 온다고 해서 산사태 위험지역 27개소, 급경사 200여 곳 등을 철저히 대비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경기와 강원도 지방에 큰 비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공직자들이 철저히 대비해 주시고 고생스럽지만 비 피해지역에 사후조치도 하지만 예방을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중앙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한 후에는 자신의 대표작인 청계천 광장을 찾아 관계자로부터 상황설명을 듣고 방류상황 등을 점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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