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와 감독만 징계받는 불공평한 K-리그
오심 범한 심판에게는 '솜방망이' 수준 자체징계
지난 22일 인천문학경기장에서 벌어진 울산현대와 인천유나이티드와의 K리그 경기에서 울산의 이천수가 심판판정에 불만을 품고 당시 주심이었던 이영철 주심에 욕설을 했다는 이유로 퇴장을 당했다.
이천수, 본분 망각한 부적절한 매너로 중징계 예상
퇴장명령을 받은 이천수는 이영철 주심을 밀치고 경기장을 빠져나오다가 자신의 부적절한 매너를 주심에게 이야기해준 김대영 부심에게도 삿대질을 하며 폭언을 하는 등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로서 품위를 상실한 모습을 보여 경기장을 찾은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 날 경기직후 이천수에게 언론과 팬들로부터 비난이 쏟아졌다. 당시 욕설을 들었던 김대영 심판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천수로부터 그 보다 더 심한 욕도 들어봤다"며 들끓는 여론에 기름을 부었다.
이천수는 경기 직후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오는 26일 상벌위원회에세 당시의 상황에 대해 소명할 기회를 가진 이후 징계를 받을 것을 알려졌다. 최고 8경기 출전정지라는 중징계도 예상해 볼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천수의 경우처럼 경기중 선수가 본분을 망각한 매너를 보였을 경우 한국프로축구연맹(연맹)차원에서 상응하는 징계가 공식적으로 내려지지만 정작 경기를 이끌어가는 또 하나의 중요한 요소인 심판은 오심이나 편파판정논란이 불거져 그 잘못이 인정되도 결코 연맹으로부터 공식적인 징계를 받고 외부에 징계내용이 공개되는 경우가 없어 현저히 형평성을 잃었다는 지적이다.
8월 26일 전북-서울전 주심, 심판위원장 오심인정에도 공식적인 징계 없어
한가지 예로 지난 8월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전북현대와 FC서울의 경기에서 일어난 오심논란에 대해 전북구단은 정식으로 항의공문을 연맹에 접수시키고 당시 주심과 부심의 징계와 재방방지대책을 요구했다.
그러나 연맹은 아직까지 전북의 항의에 대해 공식적인 답변을 주지 않고 심판위원장이 전북의 단장과 감독에게 비공식적으로 오심을 인정하고 당시 심판을 자체 징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당시 전북-서울전에서 주심을 맡았던 심판은 그 이후로 4주 가량 한 경기도 주심배정을 받지 않았고, 최근에서야 K-리그 경기에 대기심으로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그 심판에 대해 공식적으로 어떤 징계가 내려졌는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연맹차원의 발표도 전혀 없었다.
전북-서울전 당시 문제가 된 주심은 항의하는 전북 선수들에게 "비디오판독 결과 내 판정이 오심이면 몇 경기 쉬면 그만"이라는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당시 팬들로부터 엄청난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겠으나 실제로 그 심판은 자신의 말대로 그저 몇 경기 쉬고 그라운드에 다시 선 셈이다.
구단과 심판간 신뢰회복위해 형평성 있는 상벌제도 운영 절실
결국 명예를 생명처럼 여겨야하는 심판이 잘못을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당당하지 못한 과정을 통해 '구렁이 담 넘어가듯' 슬그머니 다시 심판유니폼을 입는 모습은 분명 명예로움과는 거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오심과 편파판정 논란이 그치지 않는 K-리그 그라운드에서 가장 시급히 개선해야할 문제는 구단과 심판간의 신뢰회복이다. 구단과 심판의 신뢰회복을 이루기 위해서는 선수와 감독의 잘못에 대해서도 물론 적절한 제재가 가해져야하지만 심판의 잘못에 대해서도 연맹차원의 납득할 만한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는 목소리 높다.
이천수, 본분 망각한 부적절한 매너로 중징계 예상
퇴장명령을 받은 이천수는 이영철 주심을 밀치고 경기장을 빠져나오다가 자신의 부적절한 매너를 주심에게 이야기해준 김대영 부심에게도 삿대질을 하며 폭언을 하는 등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로서 품위를 상실한 모습을 보여 경기장을 찾은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 날 경기직후 이천수에게 언론과 팬들로부터 비난이 쏟아졌다. 당시 욕설을 들었던 김대영 심판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천수로부터 그 보다 더 심한 욕도 들어봤다"며 들끓는 여론에 기름을 부었다.
이천수는 경기 직후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오는 26일 상벌위원회에세 당시의 상황에 대해 소명할 기회를 가진 이후 징계를 받을 것을 알려졌다. 최고 8경기 출전정지라는 중징계도 예상해 볼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천수의 경우처럼 경기중 선수가 본분을 망각한 매너를 보였을 경우 한국프로축구연맹(연맹)차원에서 상응하는 징계가 공식적으로 내려지지만 정작 경기를 이끌어가는 또 하나의 중요한 요소인 심판은 오심이나 편파판정논란이 불거져 그 잘못이 인정되도 결코 연맹으로부터 공식적인 징계를 받고 외부에 징계내용이 공개되는 경우가 없어 현저히 형평성을 잃었다는 지적이다.
8월 26일 전북-서울전 주심, 심판위원장 오심인정에도 공식적인 징계 없어
한가지 예로 지난 8월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전북현대와 FC서울의 경기에서 일어난 오심논란에 대해 전북구단은 정식으로 항의공문을 연맹에 접수시키고 당시 주심과 부심의 징계와 재방방지대책을 요구했다.
그러나 연맹은 아직까지 전북의 항의에 대해 공식적인 답변을 주지 않고 심판위원장이 전북의 단장과 감독에게 비공식적으로 오심을 인정하고 당시 심판을 자체 징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당시 전북-서울전에서 주심을 맡았던 심판은 그 이후로 4주 가량 한 경기도 주심배정을 받지 않았고, 최근에서야 K-리그 경기에 대기심으로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그 심판에 대해 공식적으로 어떤 징계가 내려졌는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연맹차원의 발표도 전혀 없었다.
전북-서울전 당시 문제가 된 주심은 항의하는 전북 선수들에게 "비디오판독 결과 내 판정이 오심이면 몇 경기 쉬면 그만"이라는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당시 팬들로부터 엄청난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겠으나 실제로 그 심판은 자신의 말대로 그저 몇 경기 쉬고 그라운드에 다시 선 셈이다.
구단과 심판간 신뢰회복위해 형평성 있는 상벌제도 운영 절실
결국 명예를 생명처럼 여겨야하는 심판이 잘못을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당당하지 못한 과정을 통해 '구렁이 담 넘어가듯' 슬그머니 다시 심판유니폼을 입는 모습은 분명 명예로움과는 거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오심과 편파판정 논란이 그치지 않는 K-리그 그라운드에서 가장 시급히 개선해야할 문제는 구단과 심판간의 신뢰회복이다. 구단과 심판의 신뢰회복을 이루기 위해서는 선수와 감독의 잘못에 대해서도 물론 적절한 제재가 가해져야하지만 심판의 잘못에 대해서도 연맹차원의 납득할 만한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는 목소리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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