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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소득 또 감소, 체감경기 불황 급속 확산

3.4분기 경제성장률 전분기 대비 0.9% 증가 그쳐

우리 경제가 지난 3.4분기에 전기대비 0.9%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실질소득을 가리키는 국내총소득은 전기대비 0.2% 줄어들고 교역조건 악화로 무역손실 역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체감경기 불황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간소비 둔화 지속 반면 설비투자는 확대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3.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지난 3.4분기에 우리 경제는 소비와 투자 등 내수를 중심으로 계절조정 기준으로 전기대비 0.9%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건설경기 침체로 2.4분기에 0.8%로 크게 하락했던 수준에서 소폭 회복된 것이지만, 올해 1.4분기까지 4분기 연속 이어졌던 1% 이상의 성장세는 2분기 연속 중단됐다.

이에 따라 한국경제의 규모는 커졌지만 소득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교역조건 악화로 인한 손실이 18조7천9백65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 실질소득 감소의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내총소득(GDI)는 전기대비 0.2% 감소했으며, GDI는 올 들어 지난 1.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감소했다. GDI는 전년동기대비로도 1.6% 증가에 그쳤다.

민간소비는 전기대비 0.5% 증가하는데 그쳐 지난 1.4분기를 고점으로 둔화됐다. 그러나 설비투자는 3.1% 늘어나 2.4분기 2.5%보다 증가세가 확대됐고, 부진의 늪에 빠졌던 건설투자도 2.3%의 증가세로 돌아섰다.

재화수출(물량기준)은 반도체, 일반산업용 기계, 석유화학제품 등의 호조로 전기대비 2.6% 증가했으나, 전분기 6.2%에 비해서는 증가세가 큰 폭으로 둔화됐다.

설비투자 확대와 건설투자 증가세 반전에 힘입어 내수(재고제외)의 증가율은 2.4분기 0.4%에서 1.3%로 대폭 확대됐다. 이로 인해 내수(재고제외)의 성장기여도가 1.1%포인트에 달했고, 순수출의 성장기여도는 전분기 0.6%포인트에서 0%포인트로 떨어졌다.

내수회복을 이끌어 오던 민간소비 증가세가 전분기 4.4%에서 3.9%로 떨어지고 건설투자가 전분기에 이어 1.3% 감소한 데 따라 전년동기대비 경제성장률은 4.6%를 기록, 4.4분기만에 5% 아래로 하락했다.

이와 달리 설비투자는 전분기 7.4%보다 높은 9.6%의 증가를 기록했으며, 수출도 전분기 16%에서 소폭 둔화된 13.0%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김홍국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 1
    추무현

    분양권전매를 허용하면 된다
    그럼또 아파트광풍이 경기를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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