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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내년에 확 바뀐다

단일리그 운영, 6강 플레이오프 도입 등 개선안 발표

2007년 시즌 K-리그가 확 바뀔것으로 보인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은 24일 오후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내년 시즌 K리그 운영에 관한 의제들에 관해 논의한 끝에 단일리그 운영과 6강 플레이오프제 도입, 그리고 N-리그 1위팀의 K-리그 승격을 골자로 하는 K-리그 운영개선안을 의결했다.

K-리그의 단일리그제 운영은 그동안 일선 구단의 감독들이 꾸준히 요구해온 운영방식으로서 그동안 K-리그가 전기리그와 후기리그로 분리되어 리그가 운영되면서 단기간의 성적으로 순위를 정하는데 대한 반작용으로 각 팀들이 수비위주의 소극적인 축구로 일관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따라서 내년 시즌 K-리그가 단일리그제로 운영될 경우 팀 별로 좀 더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리그를 치러낼 수 있고, 경기마다 좀 더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축구를 기대해 볼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연맹은 정규리그 순위만으로 우승팀을 가리는 것이 운영상 미흡한 점이 있다고 보고, 정규리그 성적 상위 6개팀이 플레이오프를 갖는 6강 플레이오프제를 도입했다.

연맹 김원동 사무총장은 이사회 후 브리핑을 통해 “정규리그 성적에 따라 열리는 6강 플레이오프를 어떻게 진행할지는 다음 이사회에서 구체적인 논의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맹은 또 올시즌 N-리그 우승팀에게 내년부터 K-리그 승격 자격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따라서 올시즌 N-리그 우승팀은 경기장 시설 구비 등 기본 요건을 갖추고 가입금 10억원과 축구 발전기금 10억원을 납부하게되면면 내년 시즌 K-리그로 승격된다.

그동안 N-리그 팀들의 K-리그 진입의 걸림돌로 지적받아온 30억원의 축구발전기금의 납부액수를 놓고 N-리그 구단들과 축구계 안팎에서 30억원에 달하는 축구발전기금을 감면해줘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았었고, 연맹은 이에 K-리그 활성화라는 명분아래 금액을 대폭 낮춰 10억원으로 하향조정했다.

결국 올 시즌 N-리그 우승팀이 필요조건을 구비, 내년 시즌 K-리그 무대에 진입한다면 내년 시즌 K리그는 총 15개팀으로 운영되며, 단일리그를 치른 이후 최종 상위 6개팀이 플레이오프를 치러 왕중왕을 가리게 됐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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