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예정대로 추가감세하겠다", 한나라와 대립
당청 갈등 심화되면서 MB 레임덕 가속화할듯
백용호 청와대 정책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추가감세 철회 논란과 관련, "정부는 법인세와 소득세 인하 원칙에 전혀 변화가 없다"며 앞서 한나라당이 정한 추가감세 철회를 일축했다.
백 실장은 이어 "국민을 설득하고 의원들과 협의해 예정대로 법인세와 소득세를 인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해, 향후 한나라당의 전면 대립을 예고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지난 16일 의원총회에서 76명의 의원이 추가감세 철회에 찬성표를 던진 바 있어, 이들과 야당의원들이 합세할 경우 청와대가 추가감세를 강행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와대가 추가감세를 강행하려 할 경우 당청갈등이 심화되면서 이명박 대통령 레임덕이 한층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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