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조만간 4대강 비리 악취, 세상 뒤덮을 것"
"실무자들도 이런데 4대강 몸통 비리는..."
김영근 민주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어린아이도 범하지 않을 법한 ‘비행’을 4대강 주무부처의 공무원들이 버젓이 저질렀다"며 이같이 질타했다.
김 부대변인은 "국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4대강 사업을) 강행하는 이유가 관심이었다. 이번에 그 원인이 밝혀지고 있다"며 4대강사업 강행의 원인을 정경유착에서 찾은 뒤, "실무 직원들이 이 정도일 때 몸통의 비리는 어느 수준일지가 궁금하다"고 힐난했다.
그는 국토부가 "룸살롱 접대는 없었다"고 강변한 데 대해서도 "룸살롱 현장에서 잡힌 공무원을 얼렁뚱땅 경징계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업체로부터 받은 향응 정도가 가장 심한 사건을 그냥 덮어두려는 태도는 국민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엄중처벌을 촉구했다.
그는 특히 "주요 부처에서 유행하고 있는 ‘목-금 연찬회’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평일 휴양지에서 개최하는 목-금 연찬회는 중앙부처의 도덕적 해이의 종합판"이라고 비난했다.
목·금 연찬회란 최근 주요 정부 부처를 중심으로 관가(官街)에서 유행하고 있는 모임으로, 근무하는 목·금요일에 휴양지에서 관련 기업체 후원하에 간담회 또는 연찬회를 갖고, 주말에는 골프 등의 향응을 받는 것을 말한다. 이 경우 공무원들은 3~4일 동안 업무를 떠나 공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