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박근혜, 오찬회동 시작
특사단 활동 관련, 인사말 주고 받아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를 방문한 박 전 대표를 비롯해 권영세, 권경석, 이정현, 이학재 의원 등 특사단과 악수를 하며 "특사단이 고생했다. 고생 많았다"고 말한 뒤 착석했다.
이 대통령은 박 전 대표에게 "내가 떠나는 날 들어왔나"라고 물었고, 박 전 대표는 "같은 날 도착했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이 이어 "일주일인가"라고 묻자 박 전 대표는 "9박 10일"이라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나는 유럽 갔다와서 바로 주말에 일본에 갔다"고 말했고, 박 전 대표는 이에 "직항이 없어서 리스본에서 아침 먹고 점심은 로마에서 먹고 저녁은 아테네에서 먹었다. 이틀마다 한번씩 비행기를 탔다"며 특사일정이 빡빡했음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포르투갈은 정상회담 기회가 없어서 한국이 오기를 기대했다. 대접 잘 받지 않았나"라고 물었고, 박 전 대표는 "수교 50주년이라 한국에 대한 좋은 인상을 갖고 있었다. 대통령께 감사드린다는 뜻을 전했다. 앞으로 50년 간 협력해 나가자는 의지로 받아들이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이날 회동엔 박 전 대표 특사단 의원들과, 청와대에선 임태희 대통령실장, 정진석 정무수석, 천영우 외교안보수석, 홍상표 홍보수석이 배석했다. 이 대통령은 오찬 간담회 후 박근혜 전 대표와 단독회동을 갖고 국정 및 정치현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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