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의원들이 6일 대거 선상반란을 일으켜, 이재오 특임장관이 지켜보는 면전에서 이 장관이 적극적으로 민 안경률 후보를 탈락시켰다. 이 장관의 급속한 퇴조를 의미하는 일대 사건으로, 향후 정부여당내 이 장관의 발언권은 급속히 사그라들 전망이다.
'민본21' 등 당내 소장파와 친박계, 그리고 상당수 친이계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이재오계의 안경률 후보를 밀어내고 비주류의 황우여 후보를 차기 원내대표로 당선시켰다.
앞서 황우여 후보는 1차 투표에서 64표를 얻어 58표에 그친 안 후보를 꺾고 1위로 결승에 진출했고, 2차 결선투표에서는 안 후보와의 격차를 더 벌였다.
황 후보는 2차 결선투표에서 90표를 얻어, 1차 투표보다 불과 6표 많은 64표를 얻는 데 그친 안 후보를 압도적 차이로 이겼다. 1차 투표때 이상득계 후보인 이병석 후보를 밀었던 친이계 표가 대거 황 후보를 지지한 것으로, 정가에서는 이상득 의원이 이재오 의원과 결별하고 박근혜 전 대표와의 공존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 장관이 받은 충격은 큰 것으로 알려졌다. 김해진 특임차관은 전날 밤 본지와 통화에서 "이 장관이 경선 개입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 투표에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측근인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도 불참할 것이라고 말했으나,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감지한 이 장관은 이날 오후 제주도 일정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투표장에 나타나 투표에 참여했다. 측근인 진 장관도 서둘러 의총장에 나타났으나 충격적 참패를 목격해야 했다.
이 장관은 2차 결선 투표후 "투표에 참여 안하기로 결정해놓고 왜 오셨나"라는 질문에 "그래도 투표는 해야지..."라며 어두운 표정으로 서둘러 국회를 빠져나갔다.
한나라당 안팎에서는 이 장관이 이번 원내대표 경선에서 참패하면서 여권내 영향력이 급속히 퇴조하면서 향후 비대위원장 선출, 당대표 선출에서도 고립되는 급속한 쇠락 국면에 접어들면서 여권내 역학관계에 일대 지각변동이 뒤따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돌격대장 이재오만 욕 먹네. 노회한 이상득이 이명박 아바타로 뒤에 앉아 이재오 실컷 이용해먹고, 이제 그 이용가치가 떨어지니 팽시키는 거지. 대세는 박근혜로 기우니, 박근혜에게 이상득,이명박 형제가 붙는것이고. 그런데, 이재오가 그렇게 호락호락 당할건가 하는 것이 관전 포인트
복지 논쟁에서 청와대와 박근혜의 분담이 이뤄질 것이다. 청와대는 야권의 보편복지를 도덕적 해이, 포퓰리즘 어쩌구 하면서 네거티브 공세를 펼거다. 반면 박근혜는 맞춤복지 얘기만 해서 포지티브 전략으로 나갈 거다. 야권은 여권의 복지논쟁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을 짜야 한다.
다음 총선 대선은 맞춤복지 vs. 보편복지 싸움이 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사실 맞춤복지도 보편복지 요소를 포함하고 있어서 세부로 들어가면 복잡하다. 그보다는 정략적 효과를 노리고 이 구도를 여권이 만든 거다. 이렇게 되면 이명박 정부 응징이란 주제의 무게가 상대적으로 가벼워진다. 야권 브레인의 지혜가 필요한 때
반드시 총선에서 야권이 승리해야 한다. 승리해서 이명박정부 비리 특검과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 그걸 해야 박근혜의 정치적 입지가 딜레마에 빠지게 되고 본색을 알 기회가 생긴다. 박이 청와대와 밀실합의를 했다면 청와대를 지키려고 애쓸 것이고 그러면서 인기가 떨어질 것이다. 박은 이게 두려워서 총선에 적극참여할 뜻을 밝혔다.
청와대가 기업들 욕먹가면서 좀전부터 겉으론 공정이니 동반성장이니 하는 말들 들고 나온 게 다 이유가 있다. 박근혜가 맞춤복지 들고 나오면서 박근혜와 발맞춰주면서 차기 대권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거다. 박근혜가 맞춤복지론으로 청와대 정책을 리드하고 나가면 조중동이 열라 실어 키워줄 꺼다 이런 구도를 만들려고 이상득이가 뒤에서 뛴거다.
여권이 박근혜계로 대거 권력중심을 옮기게 되면 박근혜와 청와대의 관계가 관심의 중심에 서게 된다. 박근혜가 청와대를 리드, 코치하는 방향으로 간다면 박근혜의 인기는 올라갈 것이다. 박근혜가 맞춤복지 내놓아서 기존 청와대 정책을 바꿔버리면 말이다. 그때는 민주당이 어려운 처지로 몰린다. 민주당의 쇄신과 대안이 꼭 필요하다.
사필귀정이 아니겠는가? 그동안 권력2인자로 온갖 권력횡포를 다 부렸는데...한나라당 지지자들 참 무던히 참아왔다. 이제 더는 권력가지고 자당 전직대표 죽이기 올인하는 인사가 없길 진정 바란다. 더 바라면 진정 국민을 섬기고...국민들의 눈을 두려워할줄 아는 한나라당이 되길 바란다.
이재오의 몰락이 주는 의미는 결국 민주진영 출신들이 한나라당에서 자신의 영역을 개척할려고 해봤자 결국 노회한 보수우익들의 똥꼬나 지켜주다가 버림받는다는것이 또 입증됐다는것. 이제 김문수, 원희룡, 정태근 등등은 정신차리고, 머슴짓 그만하고 민주대연합에 동참해서 새 민주정부 수립에 기여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