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한 통의 편지' 받고 감격
시민 "한나라 아성은 경상도이지 분당 아니다"
손 대표는 이날 밤 다음 아고라에 "4.18. 아침 선거사무소에 편지가 한 장 도착했습니다. 수신인은 '손학규'"이라며 "일반 편지지에 쓰여진 한 장짜리 글이었지만, 꼭 꼭 눌러쓴 볼펜글씨에는 새로운 대한민국, 새로운 정치를 희망하는 바람이 담겨 있었습니다"라며 자신이 받은 편지 전문을 공개했다.
편지는 손 대표에게 "이번 분당을 재보선 선거에서 손학규 후보가 승리하면 분당을 선거구는 명실공히 대한민국 정치 일번지로 거듭 나게 될 것입니다"라며 "그 이유는 한나라당이 한번도 져본 일이 없는 자기들의 아성이라고 주장하기 때문입니다"라고 적었다.
편지는 이어 한나라당에 대해 "한나라당의 아성은 경상도입니다"라며 "분당을 선거구는 경상도가 아니고 도 지역감정도 없고 편견도 없는 수도권의 깨끗한 신도시이기 때문입니다. 또 분당을은 특정당의 사유물이 아니라는 것이 이번 선거에서 나타날 것"이라고 적었다.
편지는 이밖에 손 대표에게 분당을 선거구를 "대한민국 교육 일번지"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걸라는 등 선거전략을 조언하기도 했다.
손 대표는 이같은 편지를 공개한 뒤, "네, 약속합니다. 이제 4.27. 재보선을 통하여 지역감정과 편견, 분당이 특정당의 사유물인 것처럼 표현되는 현실을 극복하겠습니다"라며 "새로운 대한민국에 대한 희망, 분당에서 만들어 내겠습니다"라며 재보선 승리를 다짐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