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 "오늘 <동아일보> 사설, 건국이래 최고"
"청와대내 적화동조세력, 사형에 처해야"
조씨는 18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띄운 '언론사에 남을 기념비적인 동아일보 사설'이란 글을 통해 이날자 <동아일보>의 '머리카락 보이는 정부내 적화 동조세력'이란 사설에 대해 "오늘자 동아일보는 노 정권에 대한 가장 본질적인 비판을 했다"이라며 "아마도 건국 이후 현존 권력에 대해 이렇게 날 선 비수를 들이댄 사설은 없었을 것"이라고 격찬했다.
<동아일보>는 이날 사설을 통해 전날 <동아일보>가 보도했으나 정부가 강력부인한, "지난해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 한국 정부가 ‘핵우산 제공’ 조항을 공동합의문에서 삭제하도록 미국측에 요청했다가 미국이 거부해 뜻을 이루지 못했다"는 보도를 사실로 전제한 뒤, "이는 남한을 통째로 김정일 집단에 갖다 바치려는 의도"라며 "공산화통일에 이바지하려는 오열(五列·적에 동조하는 세력) 또는 세작(細作·간첩)이 정부 고위직에 앉아 반(反)안보정책을 주무르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맹비난했다.
조씨는 이와 관련, "동아일보 사설은 애국투쟁 단체, 예컨대 국민행동본부가 신문광고를 통해서 지적했던 내용과 같다"며 "오늘 동아일보 사설은 대통령 주변에 득실거리는 386 공산혁명운동가 출신들을 '적화동조세력'이라고 정확히 규정했다. 오늘 동아일보는 이들의 본색을 '적화동조세력'이라고 정확히 드러냈다"고 재차 격찬했다.
조씨는 "오늘 동아일보 사설은 노 정권을 사실상 내부의 적으로 규정하였다"며 " 청와대는 사실상 반역사령부이다. 국민들이 모르고 있기 때문에 단잠을 자고 있다. 왜 모르고 있는가? KBS, MBC가 적화동조자의 손에 넘어가 선동기관화되었기 때문이다. 이런 끔직한 조국의 현실을 드러낸 오늘 동아일보 사설은 언론사에 남을 기념비적 글"이라고 주장했다.
조씨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동아일보는 '정부내 적화동조세력을 몰아내자!'라고 했을 뿐 방법을 알려주지 않았다"며 "방법은 언론이 저들의 본질을 드러내고, 국민들은 헌법과 공권력을 동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적화동조자는 형법 93조에 규정된 여적자(與敵罪)에 해당한다"며 "'적국과 합세하여 대한민국에 항적(抗敵)한 자는 사형에 처한다'는 죄"라며 NSC 관계자들에 대한 사형을 주장하기까지 했다.
조갑제의 <동아일보>의 격찬. <동아일보>의 달라진 현주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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