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4대강 지류사업 한다고? 4대강사업 실패 자인한 셈"
운하반대교수모임 "4대강만 하면 더이상 비용 안들어간다더니"
운하반대교수모임은 이날 환경재단 레이첼카슨 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본류의 4대강 사업만 하면 매년 발생하는 홍수피해 복구비, 수질개선비 등의 비용이 더 이상 들어가지 않아 몇 년 만 지나면 훨씬 이익이 된다고 주장하면서 세계 하천 정비 역사에서 유례가 없는 대규모 댐(보) 건설과 굴착 사업을 해 왔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들은 이어 "결국 4대강 사업 자체를 유지하기 위한 천문학적인 유지관리비는 물론, 이를 보완하기 위한 추가적인 비용이 지류와 지천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라며 거듭 4대강사업이 실패작임을 강조했다.
이들은 정부의 4대강 지류 정비 강행 방침에 대해서도 "일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하천기본계획을 수정을 해야 되고 중앙하천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되고, 또 사전환경성 검토가 필수적이므로 다음 정부에서 수행할 수밖에 없는 일들"이라며 "현 정부의 일이 아닌데도 이 사업을 해야 한다는 저의도 의심스럽다. 행정수도, 동남권신공항 다른 국책사업과 비교하여 타당성을 검토조차 하지 아니하고 정부가 국민의 혈세를 엉뚱한 곳에 낭비하려 하고 있다는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건설업계를 위한 또하나의 경기부양책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이제라도 4대강 공사를 중단하고 모든 하천 계획을 원점에서부터 재검토하는 것만이 그 동안의 잘못을 만회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 될 것"이라며 "최악의 상황으로부터 돌이킬 수 있는 시간이 별로 없음을 엄중히 경고한다"며 4대강사업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정욱 서울대 명예교수, 박창근 관동대 교수, 임석민 한신대 교수, 이원영 수원대 교수가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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