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학교공부만 하면 김연아, 박지성 어떻게 나오겠나"
"학생들, 대통령 부정하고 불만 짜증내면 안돼"
김 지사는 지난 16일 안양시 성결대학교 대강당에서 한국학원총연합회 경기도지회 회원 400여명을 대상으로 열린 특강에서 이같이 말한 뒤, "카이스트 학생, 교수니까 언론에 보도되는 것이지 사실 우리 자살률은 심각하다. 우리나라 10, 20, 30대 사망원인 1위가 자살"이라며 카이스트만 자살을 많이 하는 게 아닌 것처럼 주장했다.
그는 더 나아가 "사교육이 발생한 것은 정부에서 공교육을 지나치게 하향 평준화시켰기 때문"이라며 공교육에 책임을 전가한 뒤, “자식을 잘 키우려고 하는 사람이 선택할 수 있는 길이 공교육에 없다. (지금 교육 정책으로는) 유학을 가든지, 학원을 가든지 둘 중 하나다. 학교공부만 하라고 하면 김연아, 박지성, 장미란이 어떻게 나오겠는가"라고 황당한 반문을 하기도 했다.
앞서 그는 지난 14일 자신의 블로그에선 "젊은이여,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야 한다"며 "나라를 부정하고 대통령을 부정하면 결국 자기 자신을 부정하게 된다. 부정하고, 불만·짜증만 내면 무엇 하나 되는 법이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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