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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대통령 친인척 폭행 당한 이유 알아본 건 당연"

"사학비리로 당국에서 그 전부터 주시하고 있던 학교"

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씨의 사촌오빠 김재홍씨가 관련된 서일대학 분규에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이 개입하고 경찰청 특수수사과와 교육과학기술부가 수사와 특별감사에 착수한 것과 관련, 청와대는 15일 문제될 게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 친인척이 공개된 장소에서 폭행을 당하고 수모를 당했다는 정황이 있으니까, 그렇다면 혹시라도 서일대학 이사장에게 약점이라도 잡혔을 수 있으니까 왜 그랬는지 알아보는 건 당연한 것"이라며 "그래서 민정수석실 행정관이 이 분에게 가서 그런 부분을 확인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학교 설립자가 자신의 아들 문연 씨에게 이사장직을 넘기려고 김재홍 이사에게 동의를 구했다고 한다"며 "그런데 김 이사는 이것이 일종의 세습이기 때문에 반대를 했고, 이에 설립자 이용곤 씨가 '그 전에는 해 준다고 해 놓고 왜 반대를 하느냐. 사과하라'고 얘기했다. 이 씨는 이어 김 이사가 1월14일에 베트남에 가는데 '공항에 찾아가서 망신을 주겠다'는 얘기를 했다고 한다"고 그동안의 경과를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교육부와 경찰이 관여한 이유와 관련해선 "지금 이 학교는 사학의 비리랄까 이런 부분과 관련해서 당국에서 그 전부터 주시하고 있던 학교로 알고 있고 실질적으로도 그런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며 "그 학교가 굉장히 복잡한 학교인데 투서 같은 것도 있고 그런 것들이 많았다고 한다. 경찰에서 그런 첩보를 입수하면 내사를 하는 것도 경찰의 임무 아니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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