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靑, 여론조작 의혹 우물쭈물 넘기려 마라"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중대한 민주주의 파괴행위"
천정배 의원은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국민의 목소리를 있는 그대로 듣고 하늘처럼 받들어야 할 청와대가 여론을 날조하고 국민을 세뇌시키려 한 것이다. 나치의 괴벨스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고 이를 나치의 여론조작에 비유했다.
그는 이어 "유령 어용시민단체를 만들어 인터넷여론조작을 했다고 한다. 그 수법이 범죄조직을 방불케 한다. 왕차관으로 불리는 박영준 지경부 차관과 전경련 등도 관여했다는 정황도 있다"며 윤 의장을 폭로 내용을 열거한 뒤, "의혹이 제기된지 1주일여가 지났지만 주모자라고 지목된 김석원 행정관은 물론 청와대 어느 누구도 묵묵부답"이라며 청와대의 괴이한 침묵을 힐난했다.
그는 "(묵묵부답은) 의혹이 사실이라고 자인하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청와대는 이 의혹에 대해 즉시 진상을 고백해야 한다. 잘못을 저질렀다면 국민에게 사과하고 책임자를 엄중 문책해야 한다. 재발방지대책도 내놓아야 한다"며 "이 문제는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중대한 민주주의 파괴 행위이다. 청와대가 우물쭈물 넘긴다면 국회가 국정조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내야 할 것"이라며 국정조사를 경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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