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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지하철차량 추돌 사고로 60여명 사상

일부 부상 승객 아직 열차에 갇힌 채 구조 기다려

이탈리아 로마에서 지하철 차량끼리 추돌해 최소 1명이 숨지고 60여명이 부상하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소방당국은 이날 로마를 운행하는 두 대의 지하철 열차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1명이 숨지고 60여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특히 부상자 중 일부는 위독한 상황이라고 밝혀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구조대는 사망자 1명을 열차 잔해에서 끌어냈으며 아직 열차에 승객들이 구출되지 못하고 갇혀있다고 밝혔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승강장에 정차해 승객이 승하차하고 있는 열차를 뒤따라 들어오던 열차가 추돌했으며 사고당시 승강장의 철재 빔이 무너져 내릴 정도로 충격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번 사고로 승강장에 정차해 있던 열차의 마지막 객차 4분의 1 정도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파손됐으며 충돌로 열차의 배전반이 폭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은 또 부상자들이 피를 흘리며 역 구내를 빠져나갔으며 일부 승객들은 아직 열차에 갇힌 채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고 사고현장을 전했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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