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여론조사] 엄기영 44.3% vs 최문순 32.0%
삼척 원전은 반대 여론이 압도적
12일 <강원일보><강원도민일보> 등 강원도내 6개 언론사에 따르면, 6개사 공동으로 지난 9~10일 도내 19세 이상 성인남녀 1천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나라당 엄기영 후보는 44.3%, 민주당 최문순 후보는 32.0%로 조사됐다. 두 후보간 격차가 오차범위 밖인 12.3%p 벌어져 있는 셈.
이밖에 무소속 황학수 후보는 1.9%, 민주노동당 배연길 후보는 1.8%, 무소속 백창기 후보는 0.8%였다.
모른다고 답하거나 응답을 하지 않은 경우도 19.2%에 달해, 이들의 향배가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더욱이 지난해 6·2 지방선거 당시에도 민주당 이광재 후보가 한나라당 이계진 후보에 각종 여론조사에서 15% 이상 뒤지다가 역전승을 거둔 선례가 있어 선거 결과는 아직 예측불허다.
선거 쟁점으로 급부상한 삼척 원전 유치 찬반에서는 반대가 45.8%로 찬성(29.3%)을 크게 앞질렀다. 삼척 원전에 찬성하던 엄기영 후보가 최근 반대로 입장을 급섭회한 것도 이같은 민심 때문인 셈이다.
정당 지지도는 한나라당(43.5%), 민주당(32.2%), 민주노동당(2.1%), 국민참여당(0.8%), 자유선진당(0.5%), 진보신당(0.2%) 등의 순이었다. 지지 정당 없음은 19.8%였다.
이번 도지사 보궐선거 여론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 포인트다.
강원일보 등 6개 언론사는 오는 27일 제2차 도민 여론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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