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직계 조해진 "MB정부는 뼛속까지 수도권"
“선거-정치 논리로 백지화한 것은 뼈아픈 실책”
조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대정부질문을 통해 "이번 신공항 좌초 과정을 보면 정부도 수도권 정부고, 언론도 그렇고, 정당도 철저하게 수도권 밖에 안 보이는 외눈박이 정당임을 극명하게 보여줬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신공항의 좌초를 지켜보며 기득권이 되어 있는 거대 공룡 같은 수도권 중심 대한민국의 높은 벽을 절감했다"면서도 "이 모든 잘못을 초래한 장관은 말 한마디 없이 모든 욕을 대통령이 뒤집어쓰게 만들고 도덕적으로 파탄 상태를 보였는데, 그런 장관이 최장수 장관으로 신기록을 세우게 만드는 정부의 도대체 이해가 안 되는 인사 시스템이 문제"라고 정종환 국토부장관과 이 대통령을 싸잡아 비난하기도 했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이에 "제가 일일이 제 견해를 말하면 오히려 조 의원을 더 화나게 하는 결과가 될 것 같다"며 "조 의원을 비롯한 영남 주민들의 모든 아픔을 정부가 잘 떠안고 어떻게 하면 지역 주민의 섭섭한 감정 해소를 위해 어떤 방법이 있는 지 검토하고 반영하겠다"고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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