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내가 국민의 쓸데없는 걱정 막았다"
"가능한 한 안 맞는 게 좋다는 것 자체가 모순"
김 총리는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조경태 민주당 의원이 "많은 전문가가 지속적으로 비를 맞으면 암 발병률을 높일 수 있다고 한다. 총리의 발언이 부적절했다고 생각한다"고 질타하자 이같이 답했다.
조 의원이 이에ㅣ "가능한 한 안 맞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꾸짖자, 김 총리는 "가능한 한 안 맞는 것이 좋겠다고 말하는 것 자체가 모순"이라며 "(어제 발언) 끝에 감기 걸리실까봐 일부러 맞을 필요는 없다는 말을 하고 싶었지만 유해성과 관련해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전문가의 견해이기 때문에 전달한 것"이라고 맞받았다.
그는 그러면서도 정부의 무더기 원전 신규 건설 방침에 대해선 "저희 예상과 달리 일본 사태로 원전이 문제가 되서 얼마나 큰 재앙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녹색 에너지이고 단가가 낮은 것은 분명하지만 안전성을 확보하지 않고는 큰 재앙이 될 수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큰 교훈이 됐다"며 전날의 강행 방침에서는 한걸음 물러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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