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길 “MB 때문에 '대란 공화국' 됐다"
"MB는 자신의 이해관계가 국익에 우선하고 있어"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우선 방사능대란과 관련 "이웃 일본에서 방사능 재앙이 벌어지고 있는데 대한민국 국민은 정부가 아닌 편서풍에 의지하고 있다. 전국 곳곳에서 방사능 물질이 검출되고 있는데, 대책과 대비는 없고, 오직 ‘안전에 문제없다’는 공염불만 반복되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는 "신규 원전계획을 백지화해야 한다. 수명이 다한 원전은 폐쇄해야 한다"며 "원전의 단계적 폐쇄 정책은 마약 중독증 치료에 비유되곤 한다. 고통스런 금단현상이 뒤따라 올 것"이라며 "고통스럽지만 우리의 후손을 위해 피할 수 없는 길임을 각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세종시 갈등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선정 문제, 동남권 신공항 문제까지, 이명박 정부의 주특기가 국론분열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이명박 정부는 중재와 화합의 기능이 상실된 정부"라며 "그 핵심 원인은 바로 대통령 자신의 이해관계가 국가적 이익보다 우선했기 때문"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여야의 석패율 도입 움직임에 대해선 "정치개혁의 올바른 모델은 이미 정답이 나와 있다. 비례대표를 중심으로 의원정수를 늘려야 한다는 것"이라며 "독일식 정당명부제를 도입하는 것이 민의를 제대로 대변할 수 있다는 것이 선거제도 전문가들의 일관된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