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은 16일 현대건설 인수를 위한 자금조달 목적으로 3천억원 규모의 상환우선주를 발행한다고 발표했다.

'현대건설 인수자금용' 밝히고 인수전 본격 채비 나서

현대상선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어 총 2천만주의 상환우선주를 주주우선배정 방식으로 발행, 3천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 뒤 이를 현대건설 인수자금으로 활용키로 방침을 확정한 뒤 이를 공시했다.

현대상선은 현대건설 인수를 선언한 현대그룹의 주력 계열사로, 이에 앞서 지난 6월에도 4천2백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인수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이번에 발행하는 2천만주의 상환우선주는 주당 1만5천원에 발행된다.

현대상선은 발행 일정과 관련, 우리사주조합이 내달 6일부터 7일까지 청약한 후, 기존 주주들이 27일부터 28일까지 참여하고, 실권주는 오는 12월1일 예정된 이사회 결의를 거쳐 제3자에게 배정된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지난 6월 유상증자에도 기존 주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실권주가 거의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상환우선주에 대해서도 기존 주주들이 모두 참여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