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5~6호기, 냉각기 가동
1~2호기도 금일중 전원 접속 예정, 방사능 수치 낮아져
일본 경제산업성 안전·보안원은 이날 "5호기와 6호기의 폐연료봉 수조의 냉각이 시작됐다"고 발표했다. 5·6호기는 후쿠시마 원전의 원자로 6기 가운데 상대적으로 가장 양호한 상태였다.
우선 여지껏 유일하게 비상용 디젤 발전이 가동중이었던 6호기는 쓰나미 때문에 멈췄던 발전기를 점검해 가동시키는 데 성공했다.
전력을 공유하고 있던 5호기도 폐연료봉 수조를 냉각시키는 펌프가 가동됐다.
보안원은 또 이날 중으로 1·2호기에도 전원을 공급하는 작업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격납용기가 손상됐을 위험성이 큰 2호기의 경우 18일 변압을 위한 배전반 설치를 완료했으며 19일 오전 중에 2호기 건물 안으로의 케이블 접속 작업도 종료했다. 이어 비상용 디젤 발전기와 펌프 등을 냉각시키는 보조 냉각펌프를 우선적으로 가동시킬 예정이나, 기기가 손상되지 않았을 때만 가동이 가능할 전망이다.
1호기 역시 마찬가지 방식으로 이날 중 전원 공급을 한다는 방침이다.
보안원은 예정대로 1~4호기 복구가 이날 중으로 끝나면, 20일에는 가장 손상이 큰 3·4호기에 대한 전원 복구도 시도한다는 방침이다.
보안원에 따르면, 원전 부지내 방사선 양은 18일 오후 5시에 3호기에서 북서쪽으로 500m 떨어진 사무본관의 경우 매시 5000마이크로시벨트를 넘었으나 19일 오전 1시50분에는 약 60% 수준인 3181마이크로시벨트 수준으로 떨어졌다.
또한 3호기에서 서쪽으로 1.1km 떨어진 서문 근처에서도 19일 오전 8시10분에 830.8마이크시벨트까지 높아졌다가 오전 9시에는 364.5마이크로시벨트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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