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도 원전 건설 포기, 세계 속속 원전 포기
"후쿠시마 참사는 천재와 인재가 겹친 복합적 사고"
베네수엘라의 원전 건설 포기, 중국의 신규 원전 건설 보류 등 세계 각국이 후쿠시마 사태를 계기로 속속 원전 건설을 포기하는 양상으로, 12~14개의 원전을 추가로 건설하겠다는 기존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우리정부와 좋은 대조를 이루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17일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천재(天災)와 인재(人災)가 겹쳐 복합적으로 일어난 사고"로 규정한 뒤, "수년 내에 민수용 원자력 에너지 개발을 추진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이스라엘은 이스라엘 앞 지중해에서 발견된 천연가스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이스라엘 라디오는 네타냐후 총리가 이스라엘 전기공사(IEC)가 고려 중이던 원자력 발전소 건설 계획을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당초 남부 네게브 사막에 오는 2025년까지 120만 킬로와트급 원자로 2기를 건설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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